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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데일리안 퇴근길뉴스] 검찰 '성남시 요구' 네이버 문건 제시하자…이재명 "정진상이 했다는 건가" 등


입력 2023.01.11 17:39 수정 2023.01.11 17:40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검찰 '성남시 요구' 네이버 문건 제시하자…이재명 "정진상이 했다는 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제시한 문건 내용 등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취지의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관계자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접촉한 후 성남시 요구안을 정리한 문건을 제시하자 "정진상이 그랬다는 거냐"며 "처음 본다"고 대답했다는 것이다.


11일 조선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성남지청 별관 조사실에 들어간 직후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내용의 A4용지 6쪽 분량 진술서를 제출했다. 조사가 시작된 후에도 이 대표는 성남지청 형사3부 유민종 부장검사의 질문에 "진술서로 갈음한다", "의견을 묻지 마라"는 답변을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점심 식사 후 진행된 오후 조사에서도 "나는 성남FC가 후원금을 받는 데 관여한 바가 없다, "사건이 조작된 것"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특히 검찰이 네이버 관계자가 정진상 당시 성남시 정책비서관을 접촉한 후 성남시 요구안을 정리한 문건을 제시하자, 이 대표는 "정진상이 그랬다는 거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처음 본다", "몰랐다", "믿어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답변을 이어갔다고 한다.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사실상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에 출석하며 "무혐의 처분된 사건을 다시 끄집어내 없는 죄를 조작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성남FC 사건은 무혐의로 종결된 적이 없다. 이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2021년 9월 '불송치'를 결정했는데, 이는 범죄 혐의가 없다는 '불기소'와는 다르다. 이후 고발인의 이의 신청으로 사건은 뒤늦게 검찰로 넘어와 수사가 진행됐다.


이 대표는 진술서를 통해 크게 3~4가지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성남FC는 성남시와 관련이 없는 독립 법인으로, 자신의 개입 여지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 대표가 측근 정진상 씨를 통해 성남FC를 실질적으로 운영한 증거·진술을 다수 확보했다고 한다. 이 대표가 2015년 2~3월 곽선우 당시 성남FC 대표에게 "성남FC 운영을 정진상에게 맡겨뒀다"며 "정진상과 상의해서 결정하라"는 취지로 말했고, 이후 정 씨가 곽 대표를 건너뛰고 실장들에게 실무를 직접 보고받고 지시한 것도 그중 일부라는 설명이다.


▲다시 공식행사 나타난 나경원…"출마·불출마 결심 중…尹정부 성공 중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 "아직 출마, 불출마를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나 부위원장은 "윤석열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화합을 강조했다.


나경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동작구 동작구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나 부위원장은 전날 공식행사를 모두 취소했지만, 하루 만에 일정을 재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무슨 선택이 맞는 것인지,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대한민국이 앞으로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되기 위해 무엇이 우선인지, 국민의힘 미래에 무엇이 좋은지에 대해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윤석열정부의 성공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라고 생각하고 있다. 윤석열정부 성공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보고 있다"고 했다.


나 부위원장은 전날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친윤계 이철규 의원을 만나고, 이후 대통령실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두 사람 모두 말을 아끼고 있지만, 이 의원이 나 부위원장에게 '당권 불출마'를 권유했을 것으로 정치권에서는 추측하고 있다.


▲둔촌주공 계약 흥행 지표…장위자이 '줍줍'에 쏠린 눈


지난해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과 함께 서울 분양 대어로 꼽힌 '장위자이 레디언트'의 무순위 청약(줍줍)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정부의 대대적인 규제 완화 방안이 발표된 이후 처음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는 단지인 데다 현재 정당계약이 진행 중인 둔촌주공의 흥행 여부를 판단할 가늠자 역할을 해서다.


11일 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성북구 장위뉴타운 소재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당첨자 발표는 이날 오후 5시께 진행된다.


이곳 단지는 지난해 말 일반분양 물량 1330가구에 대한 1·2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793가구가 계약하며 정당계약률 59.6%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무순위 청약은 당시 당첨 포기나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미계약 물량 537가구가 대상이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84㎡가 264가구로 가장 많았고 ▲72㎡가 173가구 ▲59㎡ 35가구 ▲49㎡ 65가구 등이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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