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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폭망…윤심 둘러싼 난투극뿐"


입력 2023.02.07 14:18 수정 2023.02.07 19:3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대통령실 전당대회 개입 비판

"살다 살다 이런 건 처음 본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 "대통령의 거침없는 개입으로 이미 폭망으로 보인다"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살다 살다 이런 전당대회는 처음 본다'는 것이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대한 우리 국민의 반응"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안철수 후보를 저격하고 나섰다. '도를 넘은 무례의 극치' '국정운영의 방해꾼이자 적'이라며 맹비난했다"며 "너무 섬뜩하다. 대통령의 발언을 대통령실이 언론에 흘리고 이걸 받아 언론은 쓰고, 윤핵관들은 맞장구를 치며 '비겁한 막장 플레이'가 국민의힘 전당대회 판을 흔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전당대회 개입 비판에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매월 300만원 당비 내는 1호 당원인데 당원으로서 의견표명 한 것이라는 웃지 못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며 "오직 윤심을 둘러싼 난투극뿐이다. 총선 공천을 위한 이전투구만 남았다"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발의에 대한 정부여당의 비판에는 "심판받아야 할 정당은 용산 눈치 보며 장관 방탄에만 급급했던 국민의힘"이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끝까지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대통령실은 나쁜 선례를 운운했다"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힘 자랑을 하니, 당대표 방탄이니, 심판받을 거니'하며 열린 입이라고 인면수심의 저주를 퍼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탄핵소추안을 강행 처리할 경우 장관급 실세 인사로 행안부 차관을 검토하는 중이라는 한 언론 보도도 인용하며 "탄핵소추로 장관 업무가 정지되더라도 국정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것을 대통령 스스로 인정할 꼴이다. 윤 대통령은 국민과 고집스럽게 맞서는 것을 지금이라도 포기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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