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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층 건물 옥상서 벽돌 던진 초등생들...아이 부모는 두달째 나 몰라라


입력 2023.02.17 09:33 수정 2023.02.17 09:3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JTBC 보도화면 갈무리

초등학생들이 5층 건물 옥상에서 벽돌을 던져 경찰에 붙잡혔지만, 만 10세 미만이라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다.


16일 JTBC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에서 초등학생들이 벽돌을 던지는 장난을 쳤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아이 두명이 등장한다. 이들은 옥상 화단에 올라섰고, 이 중 한명이 손에 들고 있던 벽돌을 바깥으로 던졌다. 잠시 후 다른 한명도 같은 행동을 했다.


이들이 던진 건 2kg짜리 벽돌이었다. 건물 옥상에서 떨어진 벽돌은 사람들이 자주 다니는 길 한복판에 떨어졌다.


이로 인해 건물 1층에 위치한 가게 에어컨 실외기가 부서졌다. 놀라서 밖으로 나온 가게 사장 앞에 또 다른 벽돌이 떨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상가 CCTV를 확인하고 같은 건물 체육관에 다니는 아이들을 찾아냈지만, 만 10세가 안 된 아이들이라 인적사항만 확인하고 돌아갔다.


가게 주인은 사고는 피했으나, 이날 사건으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현재 일을 쉬며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를 목격한 가게 주인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소리가 안 나는데도 혼자 깜짝깜짝 놀란다거나 중층 건물은 주변에 못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이 부모들은 사건 후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제대로 된 사과를 하지 않았고, 부서진 에어컨 실외기값도 물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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