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제리셔츠룸? 왜 우리 여배우 얼굴이…" 사진 무단사용에 중국인들 분노

중국 유명 여배우의 사진이 무단으로 사용된 한국 유흥업소 홍보 전단지에 중국인들이 불쾌함을 드러냈다.

ⓒ웨이보

지난 16일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인 A씨는 웨이보에 한 장의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에서) 중국 여배우 사진들을 도용한 사진들이 많다. 매우 불쾌하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사진은 한국의 한 유흥업소 전단지로, 중국 유명 여배우 징톈의 얼굴이 있다. 징톈은 장이머우 감독의 할리우드 진출 프로젝트 영화 '더 그레이트 월'에 출연한 배우다.

징톈을 앞세운 전단지에는 큰 글씨로 '24시 란제리 셔츠룸'이라고 적혀 있으며 아래쪽에는 '여대생 150명 상시대기 싸이즈로 승부'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에 중국 네티즌은 "기분이 나쁘다" "하필 저런 전단지에 무단사용이라니" "업소 고소해라" 등 비판에 나섰다.

징톈의 소속사도 방관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 가능성을 언급했다.

소속사 측은 중국 매체를 통해 "이번 일은 중국 연예인의 초상권과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권익 보호를 위해 조속히 관련 기관에 연락을 취하고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모든 준비를 마련하겠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