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박홍근 "與 집안싸움 도 넘어…무소불위 권력 당총재 시대 퇴행"


입력 2023.02.21 09:52 수정 2023.02.22 00: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김기현 '윤심이 공천' 입장 노골화"

"이러니 尹이 지명하라는 비판 계속돼"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1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관련해 "'막장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지만 집권 여당 집안싸움이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제주 4.3을 두고 색깔론을 제기하고 제왕적 대통령도 모자라 '대통령 명예 당 대표설'을 내세워 무소불위 권력의 당총재 시대로 퇴행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개입 논란과 관련해 "김기현 당대표 후보는 '공천에 대통령 의견을 듣겠다'며 '윤심이 공천'이라는 입장을 노골화했다"며 "내부총질이라며 직전 대표를 내쫓고, 대통령이 됐다고 할 때까지 다른 후보를 모두 제거한 후 마침내 대통령에게 다음 총선 국회의원 공천권까지 갖다바치겠다는 집권당의 반헌법적 인식에 기가 차다"고 힐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기현 후보 울산 땅 투기 의혹에, 중립적이어야 할 당 선관위가 나서 '근거 없는 비방 중단하라'며 특정 후보 제재 요구에 발맞춘다"며 "애초 문제 제기한 후보는 두고 뒤늦게 공세를 가한 후보만 재갈 물리겠다는 심판, 과연 이런 전당대회를 누가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이어 "김기현 후보는 그간 대통령 탈당 및 신당 창당, 탄핵 발언도 모자라 또다시 어제 후보토론회에서 '바이든이냐 날리면이냐' 진실게임을 새로 벌였다"며 "울산 땅 의혹에 대해 정치생명을 걸겠다면서도 시세차익은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러니 윤 대통령이 그냥 당 대표를 지명하고 끝내라는 웃지 못할 비판만 계속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대통령 주재 '비상경제민생회의'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말로만 '비상한 각오'이고 정부는 내놓는 대책마다 빚 좋은 개살구니 국민은 도대체 무슨 정부가 이러냐며 분노만 깊어간다"며 "고달픈 국민, 더이상 희망고문 하지 말고 명확한 대책, 분명한 후속 대처로 민생을 제대로 챙길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