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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비 최대 40만원 지원


입력 2023.02.21 16:36 수정 2023.02.21 16:37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횟수 제한 없이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우리동네 동물병원' 92곳 지정 운영

치료 중인 강아지ⓒ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취약계층에 반려동물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는 '우리동네 동물병원' 사업을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우리동네 동물병원'을 지정하고, 보호자가 1만원을 내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 수술, 질병 치료 등 20만∼40만원 상당의 반려동물 의료 지원을 받는 내용이다. 취약계층이 지출하는 반려동물 돌봄 진료비 부담을 줄여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원 대상은 주소지가 있는 자치구 안에서 개 또는 고양이를 기르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한부모가족이다. 3개월 이내 발급된 수급자증명서 등 증빙 서류를 챙겨 우리동네 동물병원에 방문해 제시하면 된다. 횟수 제한 없이 가구당 2마리까지 지원 가능하다. 단, 반려견은 동물등록이 돼 있어야 한다.


봄 산책 강아지ⓒ서울시 제공

지원 항목은 기초 건강검진, 필수 예방접종, 심장 사상충 예방약 등 '필수진료'와 기초검진 중에 발견된 질병 치료, 중성화 수술 등 '선택진료'로 나뉜다. 수진료(20만원 상당)는 1회당 5000원, 최대 1만원의 진찰료만 내면 된다. 선택진료는 20만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부담하면 된다.


보호자 부담금을 제외한 비용은 서울시, 자치구, 지정 병원, '우리동네 동물병원'의 재능기부로 지원한다. 우리동네 동물병원 지정 현황은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 홈페이지(https://animal.seoul.go.kr)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21개 자치구가 참여한 가운데 이 사업을 시범 운영했다.


시범 운영 기간 취약계층 반려동물 총 1679마리가 지원을 받았다. 올해는 모든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고 지정병원을 68곳에서 92곳으로 늘려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시범 사업에서 제외됐던 한부모가족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이를 통해 최대 1500마리까지 지원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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