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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선 넘은 도발에...軍 “상응조처 대응 준비 완료”


입력 2023.03.04 13:48 수정 2023.03.04 14:07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FS 앞두고 반격 및 안정화 훈련 돌입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과 아이작 테일러 한미연합사 공보실장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한미 '2023 자유의방패(FS)' 연합연습 계획에 대해서 공동 브리핑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주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 FS)’ 한미 연합연습을 앞두고 북한의 선 넘은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이 맞대응 준비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군당국은 “북한이 우리 쪽 완충구역으로 (미사일·포) 사격을 해 9·19 군사합의를 위반한다면 우리도 북한 쪽 완충구역으로 사격할 준비는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북한은 13회나 해상완충구역으로 해안포와방사포 등 포병사격을 했고 작년 11월에는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며 9·19 군사합의를 위반했다. 이에 우리 군은 한미 연합훈련으로 무력 시위를 하는 등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는 데 그치고 사격 맞대응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최근 국방부는 북한이 9·19 군사합의를 반복적으로 위반하는데 우리만 준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북한 무인기 침투 때에는 우리 무인기를 북한으로 보내 대응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해 연말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9·19 합의는 우리만 지키라고 있는 건 아니다”며 “우리도 필요하면 공세적으로 작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FS에 대해서도 북한이 강도 높은 반발을 전개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우리 군 역시 FS의 시나리오를 방어에서 반격 및 북한 안정화 단계에 집중하는 쪽으로 구성했다.


북한은 지금까지 한미 연합훈련과 미 전략자산 전개에 강하게 반발한 전례가 있다. 이번 FS에는 북한이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전구급 실기동 연합연습이 부활하고 핵 추진 항모 등 전략자산 전개도 예정돼 있다. 시나리오 역시 사전 위기관리연습(CMX) 단계에서 전쟁을 선포한 뒤 1부 방어·격퇴 단계를 건너뛰고 11일부터 곧바로 2부 반격 및 북한 안정화 단계를 집중 시행한다. 해당 단계에서 한미 연합군은 반격작전으로 북한 지역을 수복하고 주민 지원으로 안정화하는 작전을 점검한다 .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올해 FS는 사전 위기관리 단계 후 본 연습기간에 2단계를 집중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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