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후보가 8일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에 당선됐다. 친윤계 압승으로 끝난 이번 전당대회에서 국민의힘 신임 최고위원에는 김재원·김병민·조수진·태영호 후보 순으로 당선됐다. 청년최고위원으로는 장예찬 후보가 선출됐다. 김기현 후보는 “출마의 뜻을 이루지 못한 분들 다 포함해서 우리는 하나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에서 압승을 이루자”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52.93%(24만4163표)로 24만 4163표를 얻어 과반 득표해 결선 투표 없이 당대표에 당선됐다.
김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우리는 오직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야 한다"며 "그 목표는 첫째도 민생이고 둘째도 민생이고 셋째도 오로지 민생"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나”라며 “뜨거운 열정으로 경쟁을 펼쳤지만, 뜻을 이루지 못한 안철수·황교안·천하람 후보도 멋진 레이스를 펼치게 돼서 감사하다. 우리는 하나다. 내년 총선 승리를 이루자”고 전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의 권한은 권리라기보다는 책임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온몸을 바쳐서 국민의힘을 성공시키고 윤석열 정부를 성공시키고 내년 총선을 압승으로 이끌어야 할 책임과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저는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하고 있다”면서 “총선을 이겨야 한다면 그 어떤 것도 감수할 각오와 태세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함께 손에 손잡고 국민의힘 성공시대를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한편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이른바 '천하용인' (천하람·허은아·김용태·김기인) 후보는 모두 낙선해 지도부에 입성하지 못했다.
영상취재 : 김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