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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이 지켜본다’ 황의조·주민규 활약에 쏠리는 관심


입력 2023.03.12 12:05 수정 2023.03.12 12: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 12일 서울과 울산의 K리그 맞대결 관전

부활 노리는 황의조, 벤투 외면 받았던 주민규 활약상 기대

FC서울 황의조. ⓒ 한국프로축구연맹

축구대표팀 신임 사령탑 위르겐 클린스만(58) 감독이 K리그 관전으로 본격 행보에 나서는 가운데 누가 눈도장을 찍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클린스만 감독은 12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서울과 울산 현대의 K리그1 3라운드 경기를 관전할 예정이다.


서울에는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와 나상호, 울산에는 수비수 김영권과 김태환, 골키퍼 조현우 등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핵심 자원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여기에 엄원상, 정승현, 주민규, 김진야 등 향후 클린스만호 승선을 노리는 대표급 선수들도 대거 있다.


특히 클린스만 감독의 눈도장을 찍기 위한 황의조와 주민규의 토종 공격수 간 경쟁에 관심이 쏠린다.


황의조는 지난해 2022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벤투호 부동의 원톱이었다. 실제 파울루 벤투 감독 재임 기간 동안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하며 신임을 얻었다.


하지만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몸담았던 그리스 올림피아코스서 적응 실패로 경기력이 떨어졌고, 결국 본선 무대에서는 후배 조규성(전북)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월드컵 이후 올림피아코스서 전력 외로 분류된 황의조는 6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며 부활을 노리고 있다. 아울러 대표팀에서도 명예회복이 절실한 만큼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서는 울산과 경기서 강렬한 임팩트를 남길 필요가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9일 경기도 파주 파주NFC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태극마크의 간절함은 주민규도 황의조 못지않다.


주민규는 2021시즌 K리그서 22골로 국내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과 똑같은 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벤투 감독은 대표팀 소집 때마다 번번이 주민규를 외면했다. 실력 면에서는 대표팀에 뽑혀도 손색이 없었지만 아쉽게도 벤투 감독이 원하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월드컵 이후 벤투 감독이 물러나고 클린스만 감독이 새로 오면서 주민규도 태극마크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다. 신임 감독이 부임한 이상 대표팀 선발 경쟁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클린스만 감독이 선수 파악할 시간이 부족한 관계로 3월 A매치 소집은 카타르 월드컵에 나섰던 선수들이 주를 이룰 예정이지만 부상서 회복 중인 황희찬(울버햄튼)의 발탁이 불투명하기 때문에 주민규도 충분히 빈틈을 노려볼 수 있다.


아직까지 황의조와 주민규 모두 앞서 열린 K리그 2경기에서는 모두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지켜보는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골에 대한 집중력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한편, 3월부터 2026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까지 약 3년 5개월 동안 계약을 체결한 클린스만 감독은 K리그 관전에 이어 오는 24일 콜롬비아(울산 문수축구경기장), 28일 우루과이(서울월드컵경기장)와 A매치 2연전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3월 A매치에 나설 클린스만호 1기는 13일 발표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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