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JMS 한 탈퇴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총재가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라고 주장한데 이 같이 반박했다.
14일 JTBC '상암동 클라스'에 따르면 정 씨가 한 영상을 통해 내세운 주장에 교단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 씨가 말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JMS 측은 "정 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최근 교단 내에서 정 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 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JMS 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 씨를 '악마'라고 표현했다. 이들은 "정 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고 폭로했다.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정씨는 자신이 담당하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주님의흰돌교회에서 12일 진행한 예배 모습이 담긴 영상을 통해 정명석의 범행과 관련해 선을 그었다.
정 씨는 "전 1998년 말 전도가 되었는데 (정명석의 범행 사실을) 어렴풋이 알았다"며 "(당시) 17세, 이성적으로 아무것도 몰랐다. 알았어도 몰랐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책임을 회피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3년 6개월을 선생님(정명석)께 눈물로 호소했다"며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고 털어놨다.
정 씨는 "모든 것은 조작도 아니지만 다 진실도 아니다"라며 "이것은 청소다. 2023년에 이르기까지 깨끗함 없이는 다음 역사로 갈 수가 없다. 육사랑 청소 기간이다. 그리고 진실을 가리고 있는 거짓의 청소 기간"이라고 강조했다.
정 씨는 불리며 정명석의 후계자로 지목된 인물로, JMS 내부에서 '천만인의 어미'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