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상주 야산에서 난 산불이 해가 질 때까지 잡히지 않고 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날이 어두워지자 진화 작업에 투입했던 헬기 23대를 철수하고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산불은 이날 오후 2시 54분께 경북 상주시 외남면 흔평리에서 발생했다.
순간 최대 풍속 10㎧의 강풍을 타고 두 화선으로 산불이 번지자 산림 당국은 오후 4시 10분께 동원령 산불 2단계를 발령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진화작업이 오후 11시 기준 43% 진행됐다고 밝혔다.
산불 최초 신고자인 40대 A씨가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마을회관으로 198명이 사전 대피를 했으며, 실제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림 당국은 소방관 야간진화 체계로 전환하여 산불진화장비 97대, 산불진화인력 총 1,218명을 투입하여 진화작업 중이라고 발표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화목 보일러 등에 의해 산불이 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화자는 아직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