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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 입' 박수현 "'이재명 외 대안 없다'라고는 안 했을 것"


입력 2023.03.22 11:27 수정 2023.03.22 11:27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박지원·박용진 겨냥 "사담으로 이슈 만드는 것 부적절"

"文 평소 스타일로 보면 원론적인 말했을 것…해석의 문제"

문재인 전 대통령이 1월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당 지도부와 대화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언에 대한 해석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진실공방이 일어난 것에 대해 "전직 대통령의 사담에서 나온 이야기를 언론에 전하고, 이슈를 만드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당의 단합'을 강조했을 수는 있지만,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전한 것처럼 '이재명 외 대안이 없는 것 아니냐'는 식의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을 거라고 예측했다.


박 전 수석은 21일 오후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서 박 전 원장과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각각 문 전 대통령을 만난 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라며 각기 다른 말을 전해 이른바 '전언 논란'이 빚어진 것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의 평소 스타일을 보면 아마 원론적인 말씀을 하셨을 것이다. 민주당이 단결해야 한다라는 말씀을 하셨을 것"이라며 "그 말씀은 현재로는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밖에 없는 것 아니냐. 그렇다면 그것은 이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고 또 저렇게 해석이 될 수도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단결하고 단합했으면 좋겠다라는 것은 당연한 소망 아니냐. 현재는 이 대표가 민주당 대표이기에 민주당을 이재명과 등치해도, 박 전 원장 해석대로 한다고 해도 무리가 없다"며 "박 의원처럼 이재명의 이 자도 없다고 또 좁게 해석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 전 수석은 '진실 공방이 벌어지는 것은 결국 이 대표 체제가 지금 안정적이다라고 보기 힘들기 때문에 나오는 것 아닌가'라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옳은 분석"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대표가 소통을 강화하면서 당이 단일대오로 안정을 향해서 가고 있는 중이다. 민주당의 어떤 상황 변화의 가능성 이런 것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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