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한일 정상회담 성공적…관계회복 선택 아닌 필수"

"글로벌 이슈에 밀히 공동 대응"

한덕수 국무총리 ⓒ데일리안 김민호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23일 "한일 정상 간의 성공적 회담을 통해 바야흐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양국 간 관계 회복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현 국제정세 속에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의 번영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일본 순방 기간 중 "양국은 셔틀외교 복원, 수출규제 해소 등 안보와 경제 분야에 있어 과거에 묶여 단절되었던 조치들을 재개하는 성과를 보였다"고도 했다.

특히 "미래세대들의 활발한 교류를 위한 단초도 마련했다"며 "앞으로 미래지향적 협력관계를 기반으로 양국 간 현안을 폭넓게 논의하고 글로벌 이슈에 더욱 긴밀하게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렵게 마련된 이번 한일관계 복원이 항구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각 부처는 긴밀한 협력체계를 통해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총리는 대중교통 이용과 관련한 마스크 의무착용이 해제된 대해선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에 거의 다다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아직 염려스러운 점도 없지 않다"며 "7일 격리의무 등 일부 제한이 남아 있다. 질병청 등 관계부처는 남은 방역조치가 마무리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철저하게 관리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