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주호영 "'최민희 방통위 추천'은 이재명 방탄·옹호 댓가…민주당, 절차 중단해야"


입력 2023.03.27 09:59 수정 2023.03.27 11:1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최민희 "이재명은 성공한 전태일" 발언도

"野의 방송 장악 노력, 물불 가리지 않아"

민형배 위장탈당엔 "후안무치·의회파괴"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차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후보로 최민희 전 의원을 추천한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최 전 의원에 대한 추천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방송 장악을 유지해가려는 노력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지난 주 (민주당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 개정안 본회의 직회부 건을 일방 강행 처리했을뿐만 아니라 이번엔 민주당 추천 몫의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최민희 전 의원 추천하겠다고 한다"며 "최 전 의원은 민주노총 언론노조 운동시민연합 출신으로 그동안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러차례 말썽을 일으키고 국민으로부터 눈 찌푸리게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성공한 전태일로 치켜세우는가 하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준비되지 않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때문이라는 막말도 했고, 지난해 2월 22일엔 '이재명 대통령'이란 SNS 글을 올리기도 했다"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에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정의당에 맞서 박 전 시장을 옹호했고, 윤미향의 각종 의혹에도 말도 안되는 주장 펴기도 했다"고 최 전 의원의 과거 발언들을 일일이 지적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국회의원 재임 중에 방송에 부당한 압력을 가하고, 2020년 정보산업연합회 상근부회장으로 약 1억7000만원의 연봉을 받으면서 근무시간의 직무와 전혀 무관한 방송에 출연해서 민주당 옹호하기도 했다"며 "뼛속부터 편파적인 이런 인사를 방송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심의하는 방통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건 이재명 대표에 대한 방탄과 옹호의 댓가로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안과 관련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언급하며 "위장 탈당과 안건조정회의에 대해 헌재가 위헌이고 권한 침해라는 결정을 했다"며 "민형배 의원이 탈당한 것은 누가봐도 위장 탈당이고 헌법과 국회법에 맞지 않고, 헌재 결정으로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는 커녕 (민주당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기도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대한민국 헌정 사상 이렇게 후안무치하고 의회 파괴적인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국민들이 모두 기억하고 내년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