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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려차기男' SNS 다 털렸다…섬뜩한 보복성 글 가득


입력 2023.06.05 17:35 수정 2023.06.05 17:35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부산 돌려차기남'으로 불리는 부산의 폭행사건 가해자의 신상정보가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가운데 가해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도 확산 중이다.


ⓒSNS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의자 이 모(30) 씨가 운영한 것으로 보이는 SNS 계정에는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작성한 게시물 6건이 있다. 지난 2일 유튜브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 씨의 사진과 동일한 인물로 보이는 사진도 있다.


2020년 3월 3일 게시물에서 이 씨는 "다 제쳐두고 XX 같은 XX들에게 사람이 세상에서 제일 잔인하고 무섭다는 걸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각인시켜주고 싶어졌다. 벌 만큼 벌었고 놀 만큼 놀았으니 더 이룰 것 하나 없다. 철창 안에 갇힌 동물 같은 삶을 떠올리면서 무섭게 먹이를 찾는 하이에나처럼 찾고 또 찾아서 한 명 한 명 정성스럽게 케어해드릴게. 기다려줘"라는 섬뜩한 보복성 발언을 남겼다.


또 다른 게시물에서는 "존경하는 아버지가 '아들아, 소주처럼 쓴 인생을 살지 말고 양주처럼 달콤한 인생을 살아'라는 말을 해주셨지만 어떤 XX 같은 것들이 나에게 XX 같은 맛을 선사하네"라며 분노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전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여성의 사진, 영상과 함께 "이때의 시간은 나에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는데 말이지. 좋았단 말이야. 그냥 좋았어. 이제는 추억이 되었지만"이라며 "잊진 않을게. 하지만 감당할 게 많이 남았다는 것만 알아둬"라는 협박성 글을 작성했다.


ⓒJTBC

전직 경호업체 직원인 이 씨는 지난해 5월 22일 오전 5시께 귀가하던 피해자를 10여 분간 쫓아간 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공동현관에서 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이 씨는 "살인미수 형량 12년은 과도하다"며 항소했다. 이후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은 강간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이 씨에 대한 징역 35년, 위치추적 장치 부착, 보호관찰 명령 20년을 각각 구형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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