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24분 로드리 결승골 지키면서 사상 첫 우승
펩 과르디올라는 트레블 두 차례 이룬 최초의 감독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잉글랜드를 넘어 유럽 최강자 자리에 오르며 역사를 쓰는데 성공했다.
맨시티는 11일(한국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UEFA 챔피언스리그’ 인터 밀란과의 결승서 로드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35분, 핵심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최대 변수를 맞이했으나 계속해서 상대를 압박하며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이후 맨시티는 후반 2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가던 로드리가 그대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인테르 골망을 갈랐다.
맨시티는 로드리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인테르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결국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며 구단 역사상 첫 빅이어를 품는데 성공했다.
완벽 그 자체였던 맨시티의 올 시즌이다.
맨시티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중후반까지 아스날에 이어 2위를 달렸으나 꾸준히 승수를 추가하며 순위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트로피를 품는데 성공했다.
두 번째 관문은 FA컵이었다. 리그 일정이 모두 끝나고 만난 지역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른 결승전서 일카이 귄도건의 맹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두 번째 트로피를 수집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챔피언스리그 트로피인 빅이어까지 따내면서 역사상 10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앞서 유러피언 트레블은 1966-67시즌 스코틀랜드 셀틱을 시작으로 1971-72시즌 아약스, 1987-88시즌 PSV 에인트 호번(이상 네덜란드), 1998-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008-09시즌과 2014-15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 2009-10시즌 인터 밀란(이탈리아), 2012-13시즌과 2019-20시즌 바이에른 뮌헨만이 해낸 진귀한 기록이다.
특히 맨시티의 수장 펩 과르디올라는 2008-09시즌에 이어 두 차례나 트레블을 달성한 역대 최초의 감독이 되면서 축구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또한 맨시티는 역사상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23번째 클럽이 됐으며 잉글랜드 팀으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노팅엄 포레스트, 아스톤 빌라, 첼시에 이어 6번째로 영광을 맞이한 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