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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피해 사전 예방"…서울시-25개 자치구, 수해 안전대책 선제 점검


입력 2023.06.23 16:32 수정 2023.06.23 16:32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23일 오후 부구청장회의 열어…장마철 맞이 안전 대응체계 살펴

올해 장마, 역대급 폭우 전망…자치구에 철저한 대비 당부

서울과 경기북부 등 수도권에 폭우가 내린 지난해 8월 8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일대 도로가 침수돼 있다.ⓒ뉴시스

오는 25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25개 자치구의 수해 안전대책을 선제적으로 재점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김의승 서울 행정1부시장 주재로 부구청장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장마철 맞이 안전 대응체계를 다시 한 번 살폈다.


시는 이날 회의에서 올해 장마가 슈퍼 엘니뇨 현상 때문에 역대급 폭우가 전망되는 만큼 작년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재난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 등을 당부했다.


시는 우선 빈틈없는 수해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침수 예·경보제 마련하여 전국 최초로 시행하고, 재난시 반지하주택 거주 재해약자를 위한 동행파트너 구성·운영한다. 또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차수판 등 시설별 맞춤형 방재시설을 설치해 침수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자치구에 지하시설 피해예방 시설의 설치현황을 점검하고 침수우려지역 순찰 등 철저한 대응을 당부했다.


침수 취약지역 청소와 관련해서는 빗물받이 주변 및 가로변 골목길 등을 집중적으로 청소해서 수해 취약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시는 각 자치구에 빗물받이에 쓰레기가 쌓여 빗물이 넘치지 않도록 신속한 청소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금천구와 관악구가 자치구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대책과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금천구는 관내 취약주택에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침수방지시설 1354개소, 양수기 288대를 사전 설치 및 배치를 완료했다. 취약지역에는 수방용 모래마대 6200여개를 전진 배치했다.


관악구는 취약지역에 빗물받이 준설 횟수를 연1회에서 연4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본격적인 장마에 앞서 현재까지 3회 이상 준설을 완료했다. 또 치수현장 응급기동반을 확대 구성했으며 인명 구조 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작년 여름 서울에는 우리나라 기상관측 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졌다. 당시 폭우로 인해 신림동 반지하주택에서 안타까운 사망사고와 684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시와 자치구는 작년 하반기부터 안전대책을 마련 시행했으며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박찬제 기자 (pcja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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