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월 5만원 6개월간 총 30만원 지원…가치 활동 수행 조건
경기도가 민선 8기 대표 정책인 ‘장애인 기회소득’을 오는 25일부터 차례로 지급한다.
도는 21일 장애인 기회소득 신청자 9817명 중 2000명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대상자 2000명에게 스마트워치를 제공하고 스스로 운동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장애인은 스마트워치를 착용하고 1주 최소 2회 이상, 1시간 이상 활동하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
도는 장애인의 활동으로 건강이 좋아진다거나 더 이상 건강이 나빠지지 않아 사회적 비용(의료비, 돌봄비용)이 감소하는 것을 사회적 가치로 보고 있다. 도는 오는 25일부터 선정자들이 운동 목표 등을 수립하면 가치 활동을 돕기 위한 1차분 기회소득을 순차적으로 현금 지원한다. 지급 방식은 월 5만원씩 6개월간 총 30만원이다.
앞서 도는 지난 5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에 거주하는 장애인복지법상 ‘정도가 심한 장애인’ 13~64세를 대상으로 ‘장애인 기회소득’ 공모했다.
도는 장애인 기회소득을 신청한 9817명을 대상으로 증빙서류 적합성 등 검토를 마치고 2000명을 최종 선정했다.
한편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9일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장애인의 기회소득에 많은 분이 신청해 주셨고 신청자가 많아서 올해 기회가 돌아가지 않은 분들이 많으나 사업 첫 해 심은 작은 씨앗을 잘 키워서 더 많은 기회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가치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주고 경기도가 든든한 발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