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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투표의향 격차 최대치…"민주당" 42.1% "국민의힘" 33.9%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8.10 07:00 수정 2023.08.10 10:36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양당 간 격차 8.2%p…'오차범위 밖'

민주당 '수도권·충청·호남' 및 60대

이상 외 '전연령'서 더 높은 지지 획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월 14일 국회에서 열린 2024 총선 공천제도 TF 제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6월 15일 국회에서 취임 100일 비전 발표 및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오른쪽) ⓒ데일리안 DB

내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후보에게 투표하겠단 국민이 국민의힘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국민의힘과의 총선 투표 의향 격차를 오차범위 밖으로 벌렸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총선)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구 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라는 응답이 42.1%로 "국민의힘 후보"라는 답변인 33.9%보다 8.2%p 더 높게 집계됐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고 답한 사람은 2.6%였고, "무소속 후보"를 선택한 응답자는 4.8%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 후보"에 대한 응답률은 4.3%였다. "없다"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각각 8.2%, 4.1%씩 나왔다.


내년 총선 지역구 후보 투표 의향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데일리안이 조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직전 조사(지난달 24~25일) 당시 격차인 3.2%p와 비교하면 2주 만에 5.0%p가 더 벌어진 것이다. 격차가 확대된 이유는 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40.2%에서 42.1%로 1.9%p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7.0%에서 33.9%로 3.1%p 떨어졌기 때문이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신이 속한 지역구 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를 물어본 결과, "더불어민주당 후보"라고 답한 국민이 42.1%로 "국민의힘 후보"를 선택한 33.9%보다 8.2%p 더 많았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양당 간 총선 투표의향 격차는 5.5%p(3월2주·민주당 우세)→0.6%p(5월3주·민주당 우세)→0.2%p(5월5주·국민의힘 우세)→4.6%p(6월2주·민주당 우세)→1.6%p(6월4주·민주당 우세)→3.2%p(7월2주·민주당 우세)→3.2%p(7월4주·민주당 우세)→8.2%p(8월2주·민주당 우세)의 변화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3.9% vs 국민의힘 29.2%) △인천·경기(민주당 45.6% vs 국민의힘 30.6%)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41.0% vs 국민의힘 35.7%) △광주·전남북(민주당 46.5% vs 국민의힘 24.3%) 등에서 국민의힘에 앞섰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구·경북(민주당 37.5% vs 국민의힘 40.3%)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8% vs 국민의힘 45.7%) △강원·제주(민주당 37.6% vs 국민의힘 40.4%) 등에서 더 높은 총선 투표 의향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은 40대에서 51.1%의 총선 투표 의향을 얻으며 과반을 넘기는데 성공했다. 26.9%를 기록한 국민의힘의 총선 투표 의향과의 격차는 24.2%p였다.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총선 투표 의향을 획득한 연령대는 44.4%를 기록한 60대 이상뿐이었다. 민주당의 60대 이상 총선 투표 의향은 34.0%였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어느 정당을 조금이라도 지지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40.0%를 기록했다. 37.6%을 기록한 "국민의힘"과는 2.4%p의 격차를 나타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민주당, '정당 지지율 40%'로 상승
국민의힘은 37.6%까지 '소폭 하락'
지지율 추이 엇갈리며 與, 역전 허용
무당층은 16.1%서 15.3%로 축소


총선 투표 의향 격차가 벌어지면서 정당 지지율에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어느 정당을 조금이라도 지지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응답은 40.0%를 기록했다. 37.6%의 지지율을 기록한 "국민의힘"과는 2.4%p의 격차를 나타냈다. 직전 조사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37.0%로 국민의힘 지지율인 39.1%에 2.1%p 뒤졌던 것을 고려하면 2주 만에 정당 지지율이 크게 요동친 셈이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4%였고, "기타"와 "없음"이라는 응답률은 각각 3.6%와 15.3%를 기록했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1.1%였다. 특히 "없음"이라고 응답한 무당층 비율은 직전 조사 16.1%에서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보다 높게 나타난 것은 지난 4월2주 이후 4개월여만에 처음이다.


4월2주 당시 민주당은 40.6%의 지지율을 얻어 39.4%인 국민의힘에 1.2%p 앞섰다. 이후 양당 간 격차는 2.6%p(4월4주)→5.5%p(5월3주)→6.3%p(5월5주)→4.2%p(6월2주)→3.8%p(6월4주)→2.3%p(7월2주)→2.1%p(7월4주) 를 기록했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모두 국민의힘이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정당 지지율을 설문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40.0%, 국민의힘이 37.6%로 나타났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민주당은 △서울(민주당 43.4% vs 국민의힘 35.9%) △인천·경기(민주당 40.6% vs 국민의힘 32.9%) △광주·전남북(민주당 49.7% vs 국민의힘 22.3%) 등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51.0%로 과반이 넘는 정당 지지율을 기록했고 △대전·세종·충남북(민주당 39.0% vs 국민의힘 41.2%) △부산·울산·경남(민주당 34.1% vs 국민의힘 48.2%) 지역에서 민주당에 앞섰다. 강원·제주의 지지율은 양당이 모두 38.8%로 같았다.


정당 지지도에서도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만 47.4%의 지지율을 기록해 34.1%인 민주당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외 △20대 이하(민주당 38.0% vs 국민의힘 35.1%) △30대(민주당 44.9% vs 국민의힘 34.8%) △40대(민주당 47.2% vs 국민의힘 28.4%) △50대(민주당 40.5% vs 국민의힘 34.8%) 등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8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1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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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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