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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PK 실축 아픔 이겨내고 유럽대항전 첫 골…UECL 본선 눈 앞


입력 2023.08.18 09:26 수정 2023.08.18 09:2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서 페널티킥 선제골 기록

리그서 페널티킥 실축 아픔 털어내고 팀의 5-1 대승 견인

플레이오프 통과시 UECL 본선 무대, 이름 알릴 수 있는 기회

조규성이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한 뒤 포효하고 있다. ⓒ AP=뉴시스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미트윌란)이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마침내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조규성은 18일(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3차 예선 2차전 오모니아(키프로스)와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3일 바일레 BK와 2023-24 덴마크 수페르리가 4라운드 원정 경기서 나온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포효했다.


후반 34분까지 활약한 조규성은 선제골 이후에도 활발한 움직임으로 자신의 임무를 완수하고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를 통해 유럽클럽대항전 첫 득점포가 나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은 조규성은 리그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입단하자마자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그는 개막전부터 득점포를 가동하더니 리그 3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지난 바일레전서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리그 4경기 연속골에 실패했지만 조규성을 향한 팀의 신뢰는 변함이 없었다.


다만 리그에서 상승세와는 달리 유럽대항전에서는 좀처럼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조규성은 지난 UECL 2차 예선 2경기와 3차 예선 1차전에 모두 나왔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하지만 마침내 득점포를 가동하며 유럽 무대에도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조규성이 득점 이후 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 AP=뉴시스

이제 조규성은 더 높은 무대를 정조준한다.


지난 11일 오모니아와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미트윌란은 이날 대승을 거두며 1, 2차전 합계 5-2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레기아 바르샤바(폴란드)와 펼치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하면 UECL 본선으로 향한다. 본선 대회를 밟는다면 조규성은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자신의 이름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이적 당시만 해도 덴마크리그로 향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조규성은 순조로운 적응을 알리며 다음 스텝을 겨냥하고 있다.


한편, 조규성은 오는 21일 브뢴뷔와 리그 5라운드서 리그 4호골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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