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연령 및 이해도 따른 올바른 성교육 선행돼야"
경기도의회 이인애 의원(국힘 고양2)은 6일 열린 제371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아동 성교육 도서의 부적절성 해결 방안 마련과 적극적인 개선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경기도의 초·중·고등학교 도서관, 경기도 31개 시군구의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성교육 관련 부적절 도서에 대한 실태 조사부터 단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2023년 7월 말 기준 경기도교육청 산하 경기 11개 교육도서관에 유해도서는 1124권, 각급 초·중·고등학교도서관에 4만4903권, 도내 31개 시군 320개 공공도서관에 1만9879권 등 총 152종, 6만5906권의 부적절 논란이 있는 성교육 도서가 비치돼 있다.
이 의원은 “성교육은 생명 존중과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해 꼭 필요하지만, 학생 연령 및 이해도에 따른 올바른 성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관련 도서의 향후 조치 방안에 대해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이 깊이 고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대책과 대안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공공도서관 및 경기도교육청 초·중·고 학교도서관에 공문을 보내 대출과 열람을 즉시 중단시키고, 성교육 관련 도서를 심의하고 검증할 학부모대표나 별도의 전문적인 검증단을 구성해 기존의 유해 도서와 신규 도입 도서에 대한 심의 검증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경기도의회 본회의장에는 경기도학부모단체연합 및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외 66개 학부모단체 대표 24명이 참여했다.
다음세대를위한학부모연합 조우경 대표는 "우리 아이들이 성적인 충동과 호기심을 승화시키며 마땅히 성장해야 할 것들을 성장시키는 청소년 시기가 되어 이 나라를 책임지는 전인격적인 훌륭한 성품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부모세대인 우리가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길 바라면서, 모든 공공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서 부적절한 유해 도서들을 폐기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