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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과반 "이재명 단식, 진정성 공감 안 가"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3.09.21 07:00 수정 2023.09.21 07:00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李 단식 "공감하지 않는다" 51.6%

호남, 40·50대, 민주 지지층에서만

"진정성 공감한다"는 응답 높은 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5일 국회본청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단식 중단을 요청하는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국민 과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단식의 신뢰성과 진정성에 공감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판단하는 국민이 53.7%에 달하는 만큼, 국민들이 이 대표가 단식에 돌입한 이유를 놓고 사법리스크 회피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것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 단식의 신뢰성과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우리 국민 51.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인 41.9%와는 오차범위 밖인 9.7%p 격차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고 답한 이는 6.5%였다.


지역별로는 호남(광주·전남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더 높게 나왔다. 광주·전남북에서는 "공감한다"는 응답이 52.1%를 기록하며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인 39.5%보다 높았다.


반대로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온 지역은 59.9%를 기록한 강원·제주였다. 또 △서울(59.5%) △대구·경북(53.6%) △부산·울산·경남(51.9%) 등 지역에서도 "공감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넘었다. 이외 △인천·경기(비공감 49.8% vs 공감 44.0%) △대전·세종·충남북(비공감 48.1% vs 공감 47.2%) 등에서도 비공감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 단식의 신뢰성과 진정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조사한 결과 51.6%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공감한다"는 응답인 41.9%와는 오차 범위 밖인 9.7%p 격차를 보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연령대별로는 엇갈린 응답이 나왔다. △20대 이하(비공감 55.6% vs 공감 38.2%) △30대(비공감 56.0% vs 공감 34.3%) △60대 이상(비공감 55.4% vs 공감 37.3%) 등 연령대에선 "공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더 높았다. 반면 △40대(비공감 45.5% vs 공감 49.8%) △50대(비공감 44.3% vs 공감 50.9%) 등에선 "공감한다"는 답변이 더 높았다. 특히 50대에선 "공감한다"는 응답이 유일하게 과반을 넘었다.


정당 지지도별로도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의 82.6%는 "공감한다"고 응답했다. 정의당 지지자들 중 51.1%도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의 90.2%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변해 대조를 이뤘다.


이 대표의 단식에 대한 공감도가 낮은 것은 이 대표에 대한 '사법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하는 국민이 과반을 넘긴 것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의 단식이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하는 명분 약한 단식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그런 만큼 출구전략을 어떻게 가져갈지도 관심거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재명 사법리스크 있다" 53.7%
"없다"는 답변과의 격차 14.2%P
호남·충청 서는 "없다" 답변 높아
전연령대 "사법리스크 있다" 응답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이 과반인 53.7%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같은 기간, 같은 인원에게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이는 지난 4~5일 조사와 같은 53.7%를 기록했다.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인 39.5%은 직전 조사(4~5일)의 38.3% 대비 1.2%p 늘었지만,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과는 여전히 14.2%p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세부적으로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답변이 40.9%로 가장 높았다. "리스크가 전혀 없다"는 응답과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각각 22.6%, 16.9%로 뒤를 이었으나 둘을 합쳐도 "리스크가 매우 크다"는 응답인 40.9%에 미치지 못했다. "리스크가 어느정도 있다"는 응답은 12.8%로 집계됐고, "잘 모르겠다"는 답변은 6.8%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있다 60.7% vs 없다 32.1%) △서울(있다 64.6% vs 없다 30.5%) △부산·울산·경남(있다 55.0% vs 없다 38.0%) △인천·경기(있다 54.7% vs 없다 38.3%) △대구·경북(있다 51.6% vs 없다 42.9%) 등에서는 "리스크가 없다"는 답변이 더 높았다. 반면 △대전·세종·충남북(있다 41.0% vs 없다 51.8%) △광주·전남북(있다 40.3% vs 없다 49.2%) 등에서는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답변이 더 높게 집계됐다. 60대 이상에서 "리스크가 있다"는 답변이 60.5%로 가장 높았고, 30대(54.2%)와 40대(52.5%)가 과반을 넘기며 뒤를 이었다. △20대 이하(있다 48.9% vs 없다 43.2%) △50대(있다 47.6% vs 없다 47.4%) 에서도 "리스크가 있다"는 답변이 "없다"는 답변보다 더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의 72.8%는 "리스크가 없다"고 답했고, 국민의힘 지지자 중 86.3%는 "리스크가 있다"고 답했다. 정의당 지지자 중에선 "리스크가 있다"고 답한 이가 44.1%, "리스크가 없다"는 응답은 43.8%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리스크가 있다는 응답은 53.7%로 없다는 응답보다 14.2%p나 높게 나타났다"며 "계속된 검찰 출두와 지연되는 재판, 새롭게 늘어나는 증거들로 인해 리스크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19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2.9%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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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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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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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그리너구리 2023.09.21  11:05
    윤석렬 빨아대는 대표 보수 데일리안이 조사했으면 어떻게 설문을 했는지 뻔하지 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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