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간 단식을 이어오다 중단하자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입으로만 안 먹지 혈관으로 뷔페를 먹던 이 대표가 단식을 때려쳤다"고 비난했다.
전 전 의원은 24일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외과 전문의 A씨가 게시한 글을 공유하며 "수액단식도 웃긴데 '영양단식'을 한 거였다"며 "TPN(비경구영양수액)단식이란 새 장르를 개척했다"고 비꼬았다.
공개된 A씨의 글에는 이 대표가 병상에 누워있는 기사 사진 한 장이 담겼다. 그는 "수액 봉지는 커튼으로 가려놓고 찍었는데 수액 라인이 하얀색. 입으로는 모르겠지만 혈관으로는 뷔페를 먹는 중"이라고 적었다.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은 인체에 필요한 하루의 영양 성분을 정맥을 통해 공급하는 고영양 수액 요법 중 하나다. 다만 이 대표가 실제 이 수액을 맞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 전 의원은 "그 좋은 여의도성모병원 놔두고 20㎞ 달려 녹색병원으로…"라며 "'녹색단식원'이 딱이다. 전문분야는 '영양단식' 진짜 소문난 단식원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식 24일이면 얼굴 해골 되던데 머리 못 감고, 세수 안 해 꼬질꼬질할 뿐이다"라며 "진짜 더럽고 악취 진동 사기단식 질리게 봤다. 그것도 24일이나"라고 적었다.
내과전문의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님께서 맞고 계신 하얀색 수액은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 전해질 심지어 비타민까지 다 들어있는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완전비경구영양법"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거 맞으면 아무것도 안 먹어도 충분히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면서 "그렇게 누워만 계시면 엉치에 욕창 생긴다. 건강 챙기셔야죠"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