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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틀간 어린이들과 청년 모두 함박 웃음


입력 2023.09.25 16:31 수정 2023.09.25 16:31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제23회 용인 사이버 과학 축제'에 어린이들 환호

'제3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느끼고 채우고 발견


지난 23~24일 용인특례시 처인구 삼가동 미르스타디움에서 용인시민의 날 '용인시민 페스타'의 일환으로 열린 '제23회 용인 사이버 과학 축제'와 '제3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에 많은 어린이들과 청년들이 참여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우선 '2023 용인시민 페스타'에서는 '사이버 과학 축제', '청년 페스티벌', '식품 산업 박람회', '용인 도자기 축제' 등의 다양한 축제가 한자리에서 펼쳐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어린이들이 제23회 용인 사이버 과학 축제에 등장한 로봇 타이탄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다.ⓒ용인시 제공

사이버 과학 축제는 반도체,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사물인터넷(loT), 드론, 로봇 등 미래 산업을 주도할 기술들을 소개하고,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 행사장을 방문한 어린이·부모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에선 삼성전자가 참여해 반도체 친환경 제작 공법을 영상으로 상세히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마스코트 '달수'의 포토존도 운영해 어린이와 부모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시는 반도체 원리를 실험으로 배우고, 반도체 웨이퍼 모양의 시계를 만들어 볼 수 있도록 한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사물인터넷을 활용해 피아노, 초음파 레이더 로봇, 신호등, 터치 센서 등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한 '아두이노' 체험 부스 5곳에는 아침부터 체험을 신청하려는 인파가 몰리며 조기에 체험이 마감됐다.


로봇을 조종해 씨름, 축구 등의 경기를 해볼 수 있도록 한 로봇을 주제로 한 부스와 가상현실(VR) 롤러코스터, 스포츠 체험 부스도 부모의 손을 잡은 어린이들이 긴 줄을 만들었다.


영국에서 제작한 대형 로봇 '타이탄'과 4족 보행 '로봇 개'를 신기하게 바라보는 어린이들이 모여 큰 원을 이뤘다.


우리나라에 딱 한 대가 도입된 타이탄은 관람객에게 말을 건네고 눈에서 물을 뿜어 내고, 음악이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움직임을 보여 어린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로봇 개'도 강아지를 연상케 하는 모습과 특유의 귀여운 움직임으로 어린이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미래모빌리티 분야에선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1시간 생활권을 여는 하이퍼 튜브 익스프레스 기술과 도심항공교통(UAM) 수륙양용 에어택시 등을 선보였다.


오는 12월부터 기흥구 동백지구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될 자율주행 배달 로봇 '배로미'도 관람객들과 만났다.


용인시 산업진흥원은 3D프린팅과 미니로봇 체험 등을 선보였고,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등 3개 대학이 각각 ‘메타버스’ ,‘3D프린팅’, ‘전기 포뮬러 자동차 제작’ 등을 소개하고 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24일 오후 2시부터는 미르스타디움 메인무대에서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세계 챔피언 이승훈 씨가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항공역학의 비밀과 종이비행기 곡예비행 도전 과정 등을 설명하는 토크쇼를 진행했다.


이승훈 씨의 요청으로 무대에 오른 이상일 시장은 "이승훈 씨의 종이비행기 날리기와 비행 원리에 대한 설명이 참으로 신기하고 재미있다. 우리 어린이들이 많이 배우고 많이 즐기기 바란다"며 "내년에도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들을 많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지난 2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제3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에서 착한가격업소 부스에 들러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느끼고 채우고 발견한 '삐릿, 빠릿!(Fill it(Feel it), Find it!)'


'제3회 용인 청년 페스티벌'은 지난 7월 구성한 '용인청년정책네트워크 축제기획TF단' 8명이 직접 기획힌 행사였다. 기획단은 이번 축제 명칭을 '삐릿, 빠릿!(Fill it(Feel it), Find it!) 용인 청년 페스티벌'로 선정했다. '느끼고 채우고 발견하자'는 의미다.


축제기획TF단 청년들은 프로그램 운영에도 참여했다. 김대환 축제기획TF단 단장은 직접 팀대항전 '흥청망청(흥나는 청년, 망설이는 청년)' 진행을 맡고, 기획단원들이 '정책상식 OX퀴즈' 이벤트 등의 진행을 도왔다.


OX퀴즈에는 2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종 3명이 선정됐다. '용인특례시의 청년정책 중 면접정장 연중 1인 당 최대 대여 가능 횟수는 3회'에 대한 질문에 참여한 인원의 3분의 2가 맞다는 편에 서 탈락하기도 했다. 시는 청년 한 명에게 연중 5회까지 정장을 대여한다.


청년들은 또한 '1분간 감자칩 봉지 높이 쌓기', '사진거울(사진모양대로 똑같이 따라하기)', 빙고 게임, 범인 찾기 등 팀대항전에 참여하며 즐거워하기도 했다. 심리 테스트를 통해 자신에 어울리는 국화와 코스모스 등 말린꽃을 제공하는 '나만의 압화만들기' 체험 부스에 참여하기도 했다.


원하는 정책을 적어 꾸미는 '만들어가는 포토존' 부스에는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 등의 희망 정책들이 적혀 있었다.


버리고 싶은 부정적인 감정을 종이에 써서 버리는 과정을 통해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지원하는 용인시정신건강복지센터의 '마음 자판기' 코너에 참여하고 나서 뿌듯해하는 청년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플리마켓에서는 무늬그린(디자인 제품), 오픈스프링(간식), 티처스(과학 교구) 등 지역 청년소상공인들이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였다.


김대환 축제기획TF단 단장은 "청년 농업인 등 많은 청년들이 행사장에 방문해 감사드린다"며 "청년들이 기획한 축제가 실현되는 좋은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y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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