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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갈비사자' 새 보금자리 청주동물원 찾아 "가슴 뭉클…기적"


입력 2023.10.06 00:30 수정 2023.10.06 00:30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동물복지 증진 시설·활동 살피고 관계자들 격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충청북도 청주동물원을 방문, 먹이 주기를 통해 사자 '바람이'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는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충북 청주에 있는 청주동물원을 찾아 동물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시설과 활동을 살피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청주동물원은 열악한 환경의 다른 동물원에서 지내며 제대로 먹지 못해 일명 '갈비사자'라는 별명을 얻게 된 수사자 '바람이'의 새 보금자리인데, 야생동물의 생태적 특성을 고려해 사육시설을 개선하고, 상업적으로 이용되고 버려진 동물의 보호·치유에 애쓰는 등 동물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김 여사는 동물복지의 최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청주동물원의 활동 현황을 청취하는 한편, 야생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해 노력 중인 수의사, 동물복지사 등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전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여사는 최근 청주동물원으로 옮긴 바람이가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뭉클하다. 기적을 이룬 것 같다"며 "'바람이' 사례를 비롯해 청주동물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더욱 널리 확산되기 바란다.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 여사는 또 산양 사육장을 찾아 천연 재료로 제작된 행동풍부화 놀이기구(일정 공간에 계류하여 무료한 동물들에게 자극을 주어 여러 행동을 유도하는 도구)를 히말라야 타알(산양의 일종)에게 던져주고, 웅담 농가의 철창 속에서 고통받다 구조된 사육 곰의 먹이활동과 도심에서 구조된 붉은여우의 적응 훈련을 참관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이곳을 찾는 아이들이 청주동물원의 노력의 결과를 보고 느끼며 동물복지와 동물 존중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오는 12월 14일부터 시행되는 개정 '동물원 및 수족관의 관리에 관한 법률'(동물원수족관법)을 언급하며 "동물원·수족관 허가제와 야생동물 전시금지 등 동물복지 개선이 이루어지게 되어 다행"이라고 했다.


이 법은 동물원과 수족관을 기존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전환하고, 보유동물에게 고통·공포·스트레스를 가하거나 동물원 소재지 외로 옮겨 전시하는 등 동물복지를 저해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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