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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청조-남현희 대질할 듯...벤틀리ㆍ명품가방 등 48점 경찰 제출


입력 2023.11.06 22:39 수정 2023.11.07 00:45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전청조 사기 피해자 최소 20명…피해금액도 26억원

전 펜싱 국가대표 선수였던 남현희씨(오른쪽)와 그의 결혼 상대였던 전청조(왼쪽).

전 국가대표 펜싱 선수였던 남현희(42)씨가 전 연인인 전청조(27) 씨의 사기 행각 공범으로 고소당해 피의자로 입건됐다. 경찰은 6일 남씨를 소환조사하면서 남씨와 전씨의 공모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구속된 전씨를 다시 소환해 남씨와의 대질신문도 진행할 예정이라.조만간 남 씨를 소환해 조사하고 필요하면 전 씨와 대질 조사도 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가 접수된 것은 남씨가 전씨와 공범으로 같이 범행했다는 내용"이라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씨의 재혼 상대로 소개됐다가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 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경찰은 서울 송파경찰서를 집중 관서로 지정한 뒤 전 씨 관련 사건 총12건(고소·고발11건, 진정 1건)을 병합해 처리했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 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20명, 피해 규모는26억 원이다. 이 중 남 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남 씨는 줄곧 자신도 전 씨 사기 행각의 피해자라며 공범 의혹을 부인해왔다. 이와 관련해 남 씨 측은 전 씨가 선물한 벤틀리 차량, 귀금속, 명품가방 등 총48점을 지난 4일 경찰에 임의 제출했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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