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캡틴 손흥민(31)이 최상의 몸 상태를 밝히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까지 챙겼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싱가포르전을 마친 쥐 중국으로 이동해 오는 21일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중국과 맞대결한다.
C조에 속한 한국(피파랭킹 24위)은 중국(79위)-태국(112위)-싱가포르(155위)와 경쟁한다. 상위 2개팀이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손흥민-황희찬-김민재-이강인 등이 버틴 한국은 객관적인 전력상 무난하게 1위로 3차 예선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8차례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번 싱가포르전은 첫 실전 무대다.
손흥민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시작이 중요한 것 같다. 사실 쉬운 경기는 없다. 이변이 나오지 않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며 "마침 대표팀이 지난 평가전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좋은 분위기라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현재 몸 상태도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경기를 하다보면 밟히기도 하고 까이기도 한다. 현재 몸 상태는 아주 좋다. 시차 때문에 잠을 못 자는 것 말고는 괜찮다”며 웃기도 했다.
역대급 공격진이라는 평가에 대해 “소속팀에서 상태가 좋아도 대표팀에 오면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대화를 많이 나눈다. 희찬이나 (이)강인이 등 유럽파들 컨디션이 좋다. 주장으로서 나도 잘해야 하지만, 한국 축구를 이끌어갈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플레이를 많이 하려 한다”고 말했다.
수험생을 향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손흥민은 "수험생분들 겁먹지 말고, 긴장하지 말고 좋은 컨디션으로 수능 잘 치렀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