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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4번타자' 노시환, 승부치기에서 끝내줬다…호주전 승


입력 2023.11.16 16:26 수정 2023.11.16 16:30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노시환 ⓒ 뉴시스

4번 타자 노시환이 승부치기에서 끝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2023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예선 풀리그 1차전에서 호주를 상대로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3-2 승리했다.


20203 KBO리그 홈런·타점왕에 빛나는 노시환이 10회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지난 3월 같은 장소에서 치른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호주전에서 7-8로 졌던 한국은 젊은 유망주들 중심으로 멤버를 꾸린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했다.


4개국이 리그전을 치른 뒤 결승에서 1·2위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격돌하는 APBC는 한국·일본·대만·호주의 유망주가 겨루는 야구 국가대항전 무대다. 각국의 국가대표급 유망주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주기 위해 창설한 대회로 24세 이하 또는 프로 3년차 이하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선발투수도 ‘특급 유망주’ 문동주였다.


경기 초반 제구가 불안했던 문동주는 볼넷과 폭투를 범했다. 이후 볼넷과 적시타를 얻어맞고 1회부터 실점했다. 2회초에는 외야수 윤동희의 정확한 송구로 주자를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0-1 끌려가던 2회말, 한국도 동점을 만들었다. 문현빈-나승엽이 내야 안타와 볼넷으로 걸어 나가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김형준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기회에서는 김혜성-최지훈이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1-1 동점 이후 문동주는 안정적인 피칭을 했다. 3·4·5회를 실점 없이 넘긴 문동주는 6회 선두타자 알렉스 홀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이다. 2사 후에 볼넷을 내주자 벤치에서는 문동주(5.2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를 불러들였다.


계속된 찬스를 날리며 1-2로 끌려가던 한국은 8회말 선두 타자 김도영이 2루타로 출루하면서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이후 2사 3루에서 김주원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정해영은 10회초 승부치기 무사 1·2루에서 삼진과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10회말 노시환이 끝내줬다. 무사 1,2루의 승부치기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노시환은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공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때 3루 주자 최지훈이 홈을 밟으면서 한국은 3-2 승리를 확정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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