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경회의' 참석했다 좌천된 이지은 전 총경 영입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4.01.29 11:39  수정 2024.01.29 11:44

'총선 영입 인재' 류삼영 이어 두 번째 경찰 출신

李, 일선 지구대장서 총경 승진…검찰개혁 시위도

민주당, 교사 출신 백승아도 발탁…"교권 입법 기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1·12차 인재영입식에서 이지은(왼쪽 세번째) 전 총경, 백승아(오른쪽 세번째) 전 교사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에 참석했다가 좌천당한 이지은 전 총경을 '총선 11호 인재'로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29일 오전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이 전 총경을 영입인재로 발표했다.


이지은 전 총경은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장으로 근무하다가 지구대장으로선 경찰 역사상 처음으로 총경으로 승진한 인물이다. 2012년 경찰청 수사구조개혁단 경감 시절 1인 시위에 나선 전력이 있다.


지난해 행정안전부 산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며 총경회의에 참석했다가 그해 2월 총경 인사를 통해 중앙경찰학교 교무과장에서 전남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팀장으로 전출됐고, 지난 5일 퇴직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총경의 퇴직 당시 류삼영 전 총경 사례처럼 정치권에 입문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류 전 총경은 총경회의를 주도했다가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인물로, 최근 민주당 총선 3호 인재로 영입됐다.


민주당은 "이씨가 개인의 입신양명이 아니라 치안의 최일선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헌신해왔고 경찰의 정치적 중립을 지키기 위해서도 앞장서왔다"고 자평했다.


이 전 총경은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윤석열 정부는 국민의 안전은 안중에 없고 경찰을 정치화하여 정권유지에 활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경찰 본연의 숭고한 가치를 회복시키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수사기관 개혁을 완성해나가기 위해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모든 역량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경과 함께 백승아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도 이날 '인재 12호'로 영입됐다.


백 전 부위원장은 수업방해학생으로부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초중등교육법 개정, 아동학대 신고 피해로부터 교육권 보장을 위한 교권4법 개정 등 입법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울 서이초 사태 당시엔 전국초등교사노동조합 부위원장으로서 성역없는 수사와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현재까지 서이초 사망교사 순직 인정을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민주당은 백 전 부위원장에 대해 "그동안 백 전 부위원장이 교권보호를 위한 진정성 있는 행보를 이어왔고 세 아이의 엄마이자 교육전문가로서 질 높은 교육 제공을 위해서도 힘써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교육현장에 밀착한 정책과 입법을 만들어나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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