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카횡령·음주운전·혐오욕설·위증교사·토착비리
등 일일이 열거…"한 사람이 다 했다는 게 놀라워
그런데 민주당 공천시스템은 '적격'으로 판정할 것"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같은 분이 공천을 신청했다면 절대로 공천 받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공금 법인카드 횡령, 만취 음주운전, 혐오 욕설, 위증교사, 대장동 토착비리, 백현동 토착비리, 성남FC 뇌물, 거짓말로 인한 선거법 위반 등등 사실 그런 각각의 비위를 저지르는 사람들은 현실 세계에 아주 드물지만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 대표가 정말 놀라운 것은 이걸 다 한 사람이 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민주당의 공천시스템은 이걸 적격이라고 판정할 거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공천을 누가 하는지 이거 하나로 자명하다고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또한 전날 신년기자회견에서 이 대표가 마치 6·25 전쟁이 북한의 치밀하게 조율된 계획적 남침이 아닌,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이 확대된 것이라는 뉘앙스로 발언한 것을 엄히 질타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수정주의 역사관, 6·25 발발 책임이 서로 티격태격하다 어쩌다 난 것이라는 이런 식의 역사 왜곡을 공당 대표가 한다는 것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왜냐면 의견의 영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과거 소련 문서가 이미 다 공개돼 있지 않느냐"고 했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수백만이 죽고 전 국토가 초토화된 6·25 전쟁도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것이 아니다"라며 "삼팔선에서 크고 작은 군사 충돌이 누적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한 위원장은 "얼마나 계획적으로 소련과 북한 김일성이 사전에 계획해서 벌인 일이라는 점에 대해서, 미국의 문서가 아닌 당시 구소련의 문서로 이미 공개돼있는 사실"이라며 "그런 사실 자체를 왜곡하는 것에 대해 우리는 책임있는 정당으로서 민주당의 반성과 국민에 대한 설명을 요구한다"고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