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까지 31만장 판매…20대와 3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 구매
직장인과 학생들 많은 구로디지털단지역과 신림역 이용객 특히 많아
여성 구매 비율 59%…서울시 "5만원대 청년권 도입 계획"
서울시가 지난달 27일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한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권인 '기후동행카드가' 지난 2일까지 약 31만장 판매된 가운데, 20대와 30대가 전체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교통비 절감을 노리는 젊은 학생들과 직장인들이 기후동행카드를 많이 구매했다고 보고, 더욱 요금을 낮춘 '5만원대' 청년요금제도 도입할 계획이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구매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대 27%, 30대 29%, 40대 17%, 50대 19%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 청년층이 주로 기후동행카드를 구매했고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비율이 59%로 남성에 비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2000원으로 서울지하철과 시내버스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으며 3000원을 추가하면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한편 기후동행카드 최다 이용 지하철 노선은 2호선으로 5호선, 7호선, 4호선, 3호선이 뒤를 이었다. 주말에는 홍대입구역·신림역·잠실역·구로디지털단지역·강남역 순으로 평일에는 강남역·구로디지털단지역·신림역·잠실역·선릉역 순으로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스는 주말의 경우 272(면목동~남가좌동)·130(우이동~길동)·143(정릉~개포동)·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271(용마문화복지센터~월드컵파크7단지) 노선의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많았으며, 평일에는 143(정릉~개포동)·160(도봉산~온수동)·130(우이동~길동)·152(화계사~삼막사사거리)·272(면목동~남가좌동)번 순으로 많이 이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