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북 군사협력 등 논의…3국 대응 역량 강화 및 긴밀 공조 약속
한미일 3국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 중인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계기 외교장관 회동을 갖 한미일 협력과 주요 지역 글로벌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후 1시 15분부터 1시간 동안 주요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국 외교장관회의를 가졌다.
한미일 외교장관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일곱 번째이자,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에 개최되는 것이다.
3국 장관은 북한의 고도화되고 있는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3국 간 안보 협력이 대폭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고, 북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 가동 등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한미일 3국의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포함하여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하기 위한 3국간 공조와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3국 장관은 러북 간 군사 협력이 한반도를 넘어 국제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3국이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계속 엄정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면서서 3국 장관은 "북한이 호전적 언사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의 길로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올해 3국이 27년 만에 함께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만큼 북한 문제와 더불어 다양한 지역 및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더욱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