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합의 하에 계약 혜지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최하위가 확정된 페퍼저축은행이 조 트린지 감독을 해임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침체된 구단의 분위기 쇄신 및 다음 시즌에 대한 빠른 준비를 위해 고심 끝에 트린지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차기 감독 선임 전까지는 이경수 수석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다.
구단은 “조속히 차기 감독 선임 절차에 착수해 팀을 정상화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린지 감독과 함께 한 날들을 잊지 않을 것이며, 그와 그의 가족들의 앞날에 행운을 빈다”고 전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현재 승점 10(3승 28패)에 그치며 여자부 7개 구단 가운데 일찌감치 최하위를 확정했다.
최근에는 23연패 수렁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벗어났지만 후배를 괴롭힌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안긴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하는 등 팀이 다소 어수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