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에 우려
"민주당도 거부했던 통진당 받아들여"
권성동 "진보당·통진당·민혁당 한 몸"
"野 선거연대, 종북세력 트로이목마"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주도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 출범에 대해 "무서운 상황"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안위를 지키기 위해 경기동부연합과 같은 종북세력을 원내에 진입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는 국민과 국가에 큰 피해가 될 수 있다는 게 요지다.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과 만난 한 위원장은 "김영주 국회부의장 같은 분을 내치고 빈자리에 이재명을 숙주로 일종의 거래를 통해 통합진보당(통진당)·경기동부연합 세력이 (원내에) 들어오고, 또 이재명 대표는 안위를 보장받는 구도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의 면면과 지난번 총선 민주당 계열 위성정당의 차이점을 (국민이) 잘 봐주셔야 한다"며 "그때는 차마 통진당 계열이나 경기동부연합 같은 사람들을 민주당조차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민을 두려워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기동부연합과 통진당 후신 진보당이 아주 큰 지분을 가지고 위성정당에 참여한다"며 "이 대표가 김 부의장 같은 합리적인 사람을 내쫓고 그 공간을 경기동부연합이나 통진당 후신 종북적 인사들, 아첨꾼들로 채워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사람들이 국회를 지배하고 입법독재를 하는 나라가 됐을 때 나라와 국민이 대단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그걸 막을 세력이 현실적으로 국민의힘밖에 없기 때문에 김 부의장 같은 분들이 국민의힘에 모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총선에서 이재명의 당내 숙청보다 우려스러운 점은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이라며 "진보당이 어떤 당인가. 10년 전에는 통진당이었고, 20년 전에는 경기동부연합이었으며, 30년 전에는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의 경기남부위원회였다"고 꼬집었다.
특히 "이면에는 민혁당 경기남부위원회의 총책이자, 경기동부연합의 리더, 그리고 국가보안법 위반과 내란선동 확정 판결을 받았던 전 국회의원 이석기와 정당 해산심판을 받았던 통진당 무리들이 있다"며 "이번 민주당·진보당 선거연합은 침투의 수준이 아니라 상륙이라고 할 만큼 전국적 규모"라고 했다.
권 전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경기동부연합의 잔당은 독자적 힘으로는 여의도로 진입할 수 없는 세력이다. 그리고 반국가적, 반헌법적 종북세력의 잔당은 여의도에 들어와서도 안된다"며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합은 종북세력의 트로이목마다. 더불어민주연합을 지지하는 것은 통진당을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