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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승부는 났다"…이재명, 영등포갑 채현일 찾아 지원사격


입력 2024.03.05 18:29 수정 2024.03.05 18:34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단수추천 아닌 경선했어도 蔡, 너끈히 이겼을 것"

"김영주, 이상한 핑계 대고 탈당해 납득 어려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갑 채현일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채 후보에게 박수를 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탈당한 서울 영등포갑을 찾아 "이미 승부는 났다"고 주장하며 채현일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이재명 대표는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채현일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영등포갑 뿐만 아니라 서울, 수도권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고 운을 떼고는 "채 후보는 수도권 선거와 대한민국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했다.


아울러 채 후보의 영등포구청장 이력을 강조하며 "나도 성남시장과 경기지사를 거쳐 여기로 왔는데 행정을 잘하는 분들이 정치도 잘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 탈당 후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이 이날 영등포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전략공천된 것을 저격하며 채 후보에게 힘을 더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우리가 (채현일 후보를) 단수추천하지 않고 (김 부의장과) 경선에 부쳤어도 너끈하게 이겼을 것"이라면서 "그런데 (김 부의장은) 이상한 핑계를 대고 나가는 바람에 조금 싱거워졌다"고 주장했다.


영등포갑은 최근 국민의힘에 입당한 김영주 부의장이 현역인 지역구이다. 김 부의장은 17대 국회 때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뒤 영등포갑에서 내리 3선(19~21대)을 했으며, 최근 민주당 현역 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되자 "영등포 주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을 느낀다"며 탈당했다.


이와 관련 이 대표는 "상대가 김영주 후보로 확정됐다는데 잘된 것 같다"며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알지만 이미 승부는 났다"고 주장했다. 또 "영등포갑 지역, 우리 지역들을 대표해 이 나라 살림을 대표할 역량과 자질이 있는 분 누군가를 우리 구민들께서 선택해 주실 것"이라며 "그리고 채 후보가 선택될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표는 현장에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 속에서 국민 한 분 한 분을 설득하고 한 표를 얻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채 후보는 "4선을 하고 이 지역에서 국회부의장에 장관까지 한 분이 갑자기 2주 만에 당을 바꾸고 공천받았다"며 "배신의 정치를 반드시 응징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이번 총선에서 영등포갑이 서울·수도권 승리를 해 이재명 대표와 함께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될 수 있게 혼신을 다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영등포 뉴타운지하쇼핑몰과 인근 상가를 돌며 지역 상인과 구민들에게 인사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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