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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진보당 박대희'와 광진을 단일화…"尹 폭정 심판"


입력 2024.03.14 14:37 수정 2024.03.14 14:41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與, '민주-진보당 연합' 성토엔

"부러우면 지는 것" 일축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DB

4·10 총선에서 서울 광진을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선 고민정 최고위원이 박대희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박대희 후보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양 후보는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의 합의 정신에 기초해 고민정 후보를 선거연합의 후보로 단일화한다"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윤석열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정치·민생 개혁의 희망을 만들기 위해 정책연대 및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조법 2·3조 개정(노란봉투법) 등 윤석열 정권의 거부권 남발로 통과되지 못한 민생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키는 문제와 반사능안전급식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문제, 지역 노동 현안 해결방안 등을 공동으로 해결하기 위해 일상적으로 협의할 것"이라며 "정권의 폭정을 심판하고 민주진보개혁 후보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나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 최고위원은 민주당과 진보당의 선거연대에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국민의힘을 향해 "부러우면 지는 것이라고 했는데 왜 이렇게 다른 정치적 이념과 지향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오로지 윤석열 정권을 견제하겠다는 목표 하나로 모여들고 있는가를 진지하게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민주당과 진보당·새진보연합은 지난달 민주당 주도의 비례연합정당인 가칭 민주개혁진보연합 창당에 합의했다. 이후 민주당과 진보당은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 단일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고 최고위원과 박 전 후보의 단일화로 민주당과 진보당 연합은 광진을을 놓고 오신환 국민의힘 광진을 국회의원 후보와 본선을 치르게 됐다.


단일화하기 전인 지난 8~10일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100% 무선전화면접으로 광진을 후보 간 가상대결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고 최고위원은 40%의 지지를 받아 33%인 오 후보와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서 ±4.4%p)인 7%p차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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