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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협 자문위 “금호석화 자사주 전량 소각 주주제안 반대”


입력 2024.03.19 13:23 수정 2024.03.19 13:23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이사회 경영판단 존중해야”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금호석유화학

한국상장회사협의회 부설 독립기구인 지배구조자문위원회는 금호석유화학의 자기주식 전량 소각과 관련한 주주제안 안건 등에 반대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로부터 권리를 위임받은 차파트너스는 주총 결의에 의해서도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고 기존 보유한 자기주식을 전량 소각하는 안건 등을 주주제안으로 제출했다.


자문위는 자사주 전량 소각 관련 주주제안 안건에 반대하면서 “회사가 3년간 이미 보유한 자기주식의 50%를 소각하고 잔여 물량은 보유해 중장기적인 주주가치 제고 관점에서 처분하거나 소각할 예정이라고 밝히는 등 자기주식을 주주환원으로 활용하겠다는 뜻과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으므로 이사회의 경영 판단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속한 석유산업의 특성상 이익 변동성이 커 향후 순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배당 성향을 유지하더라도 주당배당금이 감소할 수 있고 이때 잔여 자기주식 소각을 통해 총 주주환원 수준을 유지하는 수단으로 활용해 보다 유연한 재무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문위는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최도성 후보를 추천하는 회사안이 타당하다고 판단, 김경호 후보를 선임하는 주주제안에 반대했다.


양 후보자 모두 독립성·전문성·윤리성·업무 충실성 측면에서 반대할 만한 특이사항은 없으나 전체적인 이사진의 구성과 경력 면에서 최도성 후보가 더 적절하다는 게 자문위의 판단이다.


자문위는 나머지 이사회 안건엔 찬성을 권고하면서 “금호석유화학 이사회가 균형 있는 전문성을 보유하도록 이사진을 구성하고 회사가 공개한 다양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키는 등 투자자를 위한 가치 제고 노력도 함께 주문한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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