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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9호 도움’ 드디어 진입한 챔스 안정권


입력 2024.04.08 08:03 수정 2024.04.08 08:2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후반 8분 판 더 펜의 결승골 도우며 리그 9호 어시스트

4위 안착했으나 이달 말부터 아스날전 등 지옥 일정

리그 9호 도움 기록한 손흥민. ⓒ AP=뉴시스

손흥민이 결승골을 배달한 토트넘 홋스퍼가 드디어 4위 진입에 성공했다.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홈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보탠 토트넘은 올 시즌 20개팀 가운데 5번째로 승점 60(18승 6무 7패) 고지에 올랐고, 승점 동률인 아스톤 빌라는 제치고 4위 자리를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의 경기 운영 능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전반 16분 상대 자책골로 기선을 잡은 토트넘은 노팅엄 포레스트에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전반을 마쳤다.


그리고 맞이한 후반전. 손흥민의 발끝에 의해 경기의 무게 추가 토트넘 쪽으로 확 기울었다.


후반 8분, 박스 부근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슈팅을 시도하려는 듯 하다 각도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 곧바로 왼쪽에 있던 판 더 펜에게 슬쩍 패스를 내줬다. 그리고 이를 받은 판 더 펜이 강력한 슈팅으로 노팅엄의 골망을 가른 것.


손흥민의 리그 9호 도움으로 신이 난 토트넘은 5분 뒤 포로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손흥민 입장에서는 매우 분주했던 이번 경기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트넘은 히샬리송이 부상 여파로 인해 휴식이 필요했고,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지며 공격수 활용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손흥민에게 풀타임 소화가 요구됐고, 최전방에서 공격 주도는 물론 하프라인까지 내려와 연결고리 역할까지 도맡는 모습을 보였다.


아스톤 빌라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선 토트넘. ⓒ AP=뉴시스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4위 자리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5위로 밀려난 아스톤 빌라와 승점 동률 상황이나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이기에 더욱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토트넘이다.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참가팀이 종전 32개에서 36개팀으로 확대된다. 프리미어리그의 경우 올 시즌 생존팀(맨체스터 시티, 아스날) 성적에 따라 다음 시즌 참가팀이 하나 더 늘어날 수 있어 5위 이내 무조건 진입해야 한다.


하지만 조건부 출전 티켓 배분이기 때문에 5위가 아닌 4위 안에 들어야 보다 안정적으로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당장 이번 주말 까다로운 상대 뉴캐슬전을 치러야 하고 4월 말부터는 아스날, 첼시, 리버풀로 이어지는 지옥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추후 경기로 밀린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있어 이를 잘 버텨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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