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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야권 200석' 있을 수 없는 일…쟁점은 누가 1당이냐"


입력 2024.04.09 11:29 수정 2024.04.09 11:44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김부겸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상

그런 적이 없었다…여당의 엄살"

"우리 민주당 1당 될 수 있게 해달라"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4일 오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청주대교 입구에서 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야권의 200석 확보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김부겸 위원장은 9일 오전 CBS라디오 '뉴스쇼'에서 "지금 정치를 옆에서 그냥 관찰하는 분들이 말하면 말하기 쉬워서 '150석이 넘을 거다, 200석이다' (그러는데) 그건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자세를 낮췄다.


그는 "우리 정치 지형으로 봐서는 '어느 당이 1당이 되느냐'가 가장 큰 쟁점이다.그래야 22대 국회 구성의 주도권을 누가 쥐느냐, 이런 문제에서 마지막까지 우리들은, 정권은 심판을 받아야 한다"며 "그런데도 불구하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해서 토론이 가능한 정치 구도를 만들어달라. 그러면 우리들이 1당은 하지만 여야가 경쟁하고 타협하는 정치 구도를 만들어 보겠다고 호소 중"이라고 밝혔다.


여당이 야권의 200석을 언급하는 것에 대해서는 '엄살'이라는 표현을 썼다. 김 위원장은 "조금 우리 지지자들의 분위기에 너무 취해서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 정치 역사에 그런 (야당이 200석을 차지한) 적이 없다"며 "지금 우리 정치 구도에서 어떻게 어느 한 정치 세력이 200석을 넘겠느냐. 국민들의 그런 마음이 없는데 어떻게 그게 가능하겠느냐"라고 지적했다.


진행자의 현실적으로 아닐 거라고 보느냐는 거듭된 질문에도 '불가능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은 "21세기에 치러진 역대 선거 중에서는 최고 투표율이 높을 가능성이 큰 게 양쪽의 결집 또 위기감, 이런 것들이 좀 크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도 "뭔가 정치적 의사표시를 빨리 하고 싶은, 한쪽은 심판론, 한쪽은 나름대로 자신들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그런 거지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어느 쪽이 유리하다, 이렇게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현 판세에 대해서는 전체적으로 격전지가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40~50군데에서 1000표 이내로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다는 진단이다.


유권자를 향해서는 "이번 선거가 끝나면 앞으로 2년 동안 큰 선거는 없다. 이번에 정부·여당의 폭주에 회초리를 들지 않으시면 앞으로 2년 동안 이 나라의 운영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다"며 "이번 의회만큼은 우리 민주당이 1당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호소했다.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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