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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들 "4~5선 의원, 비대위원장돼야"…'전대 준비'에 초점


입력 2024.04.23 13:16 수정 2024.04.23 13:43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최대한 빨리 전대 치러 국민 위해 일해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과 나경원 당선인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4선 이상 중진 간담회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공동취재) ⓒ뉴시스

국민의힘 내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이 23일 차기 비상대책위원장 후보군으로 최소 4선 이상의 원내 인사를 추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중진 간담회에서 비대위원장 후보군과 관련한 의견을 당 지도부에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윤 권한대행을 비롯해 배준영 사무총장 권한대행, 정희용 수석대변인, 김상훈·박덕흠·권성동·이양수·조경태·김기현·조배숙·주호영·권영세·나경원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우선 나경원 의원은 "안에서 지도부 공백이 장기화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전대는 빠르게 치루는 게 좋겠단 의견 많이 나왔고 그렇게 의견 모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은 많은 분들이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마무리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을 드렸으나 윤 원내대표께선 워낙 고사하고 계시기 때문에 5선 이상 중진급들 중에서 누가 하시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이후 정희용 수석대변인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의 리더십이 빨리 정상화돼서 국민을 위해 일해야 된다. 최대한 빨리 전당대회를 치러야 한다고 동일하게 확인이 됐다"며 "그러기 위해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비대위로 구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재옥 (당대표) 권한대행이 (비대위원장을) 다양하게 찾아서 결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됐고 다양한 개인적인 생각들을 주셨다"며 "(비대위원장으론) 5선 이상에서 해야 된다고 하는 게 좋다고 한 분도, 4선에서 하는 게 좋다고 한 분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장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조경태 의원도 "5선 이상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당대표는 이르면 6월 선출하는 방향으로 논의됐다. 지도부를 오래 비워 놓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비대위 형식은 전당대회를 신속하게 치르기 위한 '관리(실무)형'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 이전에 지도부 공백을 메우는 것을 우선해야 한다는 주장에서다.


이에 앞서 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상 비대위원장 임명을 위해 전국위원회 개최가 필요한 점을 고려해 빠른 시일 안에 결정을 내리겠단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당내 중진 의원들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지만, 일각에선 원외 인사를 배제해선 안 된다는 지적도 잇달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은 내부 중진에 대한 이야기만 나왔지만 개인적으론 수도권 원외 인사가 맡는 게 맞지 않나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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