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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5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 ‘올빼미’ 선정


입력 2024.04.30 12:02 수정 2024.04.30 12:02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서식지 감소로 번식 위협 받아

환경부가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선정한 올빼미 포스터. ⓒ환경부

환경부는 5월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올빼미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정책을 알리고 복원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이달의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지난 1998년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올빼미는 우리나라 전역에 분포한다. 흔하지 않은 텃새로 평지나 산지 숲에 서식하며 큰 고사목 또는 고목의 구멍을 둥지로 활용해 번식한다. 산림개간 및 고목 제거로 인한 서식지 감소가 올빼미 서식 환경에 대한 주요 위협요인이다.


올빼미는 몸길이가 35~40㎝, 체중은 350~400g, 날개폭은 약 80~100㎝ 정도다. 부엉이와 달리 귀 모양의 깃털인 우각이 없는 둥근 머리를 가지고 있다. 몸 색은 회색이며, 배와 등에는 세로줄 무늬에 가로줄이 섞여 있다. 부리는 푸른빛을 띤 회색이다.


야행성 중형 맹금류인 올빼미는 설치류, 소형 조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류 등을 잡아먹는다. 뛰어난 청력과 날개깃 가장자리 흠을 이용해 소리 없이 비행할 수 있다. 주로 야간에 사냥한다.


올빼미는 번식기인 3월에 약 3~5개의 알을 낳는다. 산란 후 약 30일간의 포란기간을 거쳐 새끼가 부화한다. 부화한 새끼는 약 35일간의 육추(어미새가 먹이를 공급하는 행위) 기간이 지나면 5월경 둥지를 떠난다. 이소(둥지를 떠남)를 한 이후에도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으며 비행, 사냥 등의 학습을 받는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은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올빼미와 긴점박이올빼미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전을 위해 인공 둥지를 설치해 서식지 내 개체군을 보전하고 부상을 당한 개체를 치료해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고 있다.


한편, 멸종위기 야생생물로 지정된 282종에 대한 정보는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립생태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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