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김용태 "이재명, '국정 포기하라' 협박…대통령 존중할 필요 있다"


입력 2024.04.30 13:57 수정 2024.04.30 14:18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尹, 국민과 대화하려는 노력 했어야"

"누가 오든 당정관계 개선할 수밖에"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데일리안DB 김용태 국민의힘 경기 포천·가평 당선인 ⓒ데일리안DB

4·10 총선에서 경기도 포천·가평에서 당선된 김용태 국민의힘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첫 영수회담을 가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언동에 대해 "(윤 대통령에게) 사실상 국정을 포기하라고 협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용태 당선인은 30일 CBS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야당 대표로서 여당을 존중하고 대통령을 존중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선 그는 "면전에 대고 스웨덴 연구기관의 독재화를 말하고 이런 것은 싸우려고 온 것 아니냐"라며 "지금 정부는 윤석열 정부라는 것을 야당 대표도 좀 인지해 줬으면 좋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대통령하고 여당이 야당과 존중하고 대화하려고 만든 자리인데 야당 대표는 뭔가 싸우려고 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며 "의회 정치를 복원해달라고 말씀들 해주시는데 야당은 과연 대통령을 존중하고 있는지 의문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회담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모범적인 민주국가로 평가받던 우리 대한민국에 대해서 스웨덴 연구기관이 '독재화가 진행 중이다' 이런 연구결과를 발표되기도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김용태 당선인은 "여야 대표가 대통령하고 함께 만나는 자리가 있었으면 좋겠다"며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도 있고 위상도 있고 또 당정 관계도 우리가 개선해 나가야 될 부분이 있기 때문에 다음 번에는 여당 대표도 같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입장을 내놨다.


아울러 윤 대통령을 향해서도 "소통 방식을 좀 바꿨으면 좋겠다"고 쓴소리를 내놨다. 김 당선인은 "국익을 위한 대통령의 결정과 국민의 여론이 반대될 때가 있다"며 "그렇다면 국민을 설득하거나 국민과 대화하려는 노력들을 더 많이 했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아쉬움을 표했다.


당내 최대 현안인 친윤계 이철규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설과 관련해선 "친윤이니 비윤이니 언론에서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우려를 하고 계신 것 같은데, 그렇게 하는 것 자체가 당이 너무 한가로워 보인다"고 꼬집었다.


그는 "친윤~비윤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야당하고 대화하고 설득하고 혹은 대통령하고 소통해서 대통령을 설득하는 하이브리드로 정말 정치력이 있는 분이 와야 된다"며 "지금 상황에서는 과거처럼 그렇게 했다가는 다음 선거에서 또다시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원내대표가 누가 오든 당정관계 개선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