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뺑소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가요계에서 영구 퇴출되어야 한다는 주장의 청원글이 등장했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9일 '가수 김호중을 영구 퇴출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청원 글을 작성한 A씨는 "음주운전과 뺑소니, 운전자 바꿔치기, 거짓말 등을 일삼은 김호중을 KBS에서 영구 퇴출해 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린다"며 "범죄를 저질러놓고도 반성 없이 뻔뻔하게 공연을 강행하는 모습에 화가 나고 치가 떨려 몸을 가누지 못하겠다"고 분노했다.
이어 "만약 KBS가 김호중을 계속 출연시킨다면 감당하지 못할 크나큰 사태에 직면할 것"이라며 "범죄자를 옹호하고 감싸는 추악한 기관으로 낙인찍히고, 국민의 거센 비난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씨는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는 올바른 KBS가 되길 두 손 모아 기원한다"며 "(KBS가) 하루속히 결정을 내려 결과와 답변을 관련 부서로부터 받아보길 기대하고 있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위한 (공영)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청원을 게재한 후로부터 30일 안에 1000명이 동의하면 KBS는 공식 답변을 해야 한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