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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혁신당 대표 연임 도전…권한대행에 김준형


입력 2024.07.03 14:36 수정 2024.07.03 14:4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4일 대표직 사퇴 관련 입장표명 예고

"추대됐지만 당원 투표로 선출 목표"

20일 수원컨벤션센터서 전당대회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조국혁신당이 조국 대표의 연임을 포함한 차기 지도부 구성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국 대표는 오는 4일 대표직 사퇴와 관련한 입장 발표를 예고했다. 조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꾸릴 최고위원 레이스도 닻을 올렸다.


3일 혁신당에 따르면 조국 대표는 이날 오전 마지막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했다. 7·20 전국당원대회가 다가옴에 따라 '당대표 연임'에 나서기 위해서다. 조 대표는 이튿날인 4일 대표직에서 사퇴하고 당대표 후보자로 등록할 예정이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조국 대표가 전당대회 출마를 위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권한대행으로는 김준형 의원이 지명됐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전까지 혁신당은 김준형 의원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김 수석대변인은 "황운하 원내대표가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는 분 중 최연장자가 맡는 것이 어떻겠냐고 조 대표에게 제안을 했고 받아들여졌다"고 설명했다.


혁신당 전당대회는 오는 20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혁신당은 전당대회를 통해 '5인 지도체제'를 꾸리게 되며, 황운하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롭게 선출되는 당대표·선출 최고위원 2명·지명직 최고위원 1명이 해당한다. 전당대회에서는 조 대표가 기존에 '추대 당대표'였던 것에서 탈피해 '선출 당대표'로 거듭날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문재인 정부 당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출신인 김선민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로 첫 출사표를 던졌다. 김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김선민은 누구보다 끈질기게 조국 대표와 조국을 지킬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백 년 정당은 당원 중심의 정당민주주의 위에서 가능하다. 조국 대표가 '품격 있는 전투력'을 강조했다"며 "나를 포함한 모든 당원의 자부심이다. 우리 당원들은 '품격 있는 전투력'으로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을 끝장내고, 사회권 선진국(노동권·주거권 등 복지 수준 향상으로 인간의 기본적 권리 영위)을 향한 새로운 역사를 열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라고 했다.


조국 대표는 자신의 연임과 관련해 지난 2일 CPBC평화방송 '뉴스공감'에서 "당연히 (다음 당대표에) 도전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창당을 할 때는 그 당시 여건이 워낙 급했기 때문에 투표가 아니라 추대가 됐다"고 설명하고 "직접 선출이 되지 않았으므로 이번에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 투표를 통해서 선출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혁신당 차기 당대표와 당 최고위원은 오는 18~20일 진행될 '전자투표' 방식으로 선출한다. 지난 6월 30일까지 당비를 납부한 당원이 선거인단으로 자동 선정된다. 조 대표의 대표직 사퇴 기점은 4일 0시이며, 같은날 오전 향후 행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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