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아이에게 반말했다는 이유로 아기 엄마가 사과를 요구해 황당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직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아기한테 반말했다고 사과하라는 엄마 정상인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침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초등학교 1~2학년 돼 보이는 아이랑 엄마가 같이 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후 아이에게 "안녕 너 참 예쁘게 생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아이 엄마가 "언제 봤다고 우리 애한테 반말이세요?"라며 "나도 그쪽처럼 반말해 줘?"라고 언짢아했다고 한다.
A씨가 당황해 "죄송하다"고 사과하자, 모녀는 아무 말 없이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고 했다.
A씨는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서 애 엄마랑 아이는 가버려서 반박도 못 하고 혼자 아침부터 부들거리고 있다. 화가 난다"고 호소했다.
사연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세상 각박하다" "굳이 따지자면 애한테 존댓말 쓰는 게 더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