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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넘게 물 한모금 안 마신 승객…항문 속 '이것' 숨겼다


입력 2024.07.22 11:17 수정 2024.07.22 11:18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연합뉴스

5시간 넘게 물 한모금 안 마신 승객을 수상히 여긴 승무원의 신고로 금 밀수범이 체포됐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서부 도시 제다에서 출발해 인도 델리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992편 승무원은 수상한 한 승객을 발견했다.


이 승객은 5시간 30분이 걸리는 비행 시간 동안 물과 음료, 기내식, 간식 등 기내에서 제공되는 음식을 일절 먹지 않았다. 승무원은 해당 승객이 의심스럽다며 기장에게 알렸고, 기장도 관제 당국에 이를 보고했다.


목적지인 델리에 착륙하자 공항 보안 요원들은 이 승객을 데려가 조사했다. 그는 결국 자신이 금 밀수범이라는 사실을 자백했다.


그의 항문 속 직장에는 4개의 타원형 캡슐에 담긴 1kg가량의 금이 발견됐다. 현지 가치로 690만루피(약 1억 1500만원)정도였다.


그는 세관법에 따라 체포했다. 세관 당국은 기내 승무원들에게 장시간 비행에서 음식과 음료 일체를 거부하는 승객들이 몸속에 금을 숨겨 밀수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 깊게 살펴볼 것을 당부했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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