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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채상병 특검, 부결시 강화해 재추진…국정농단 파헤칠 것"


입력 2024.07.22 10:45 수정 2024.07.22 10:48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22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통과' 촉구

"檢, 제3의 장소서 김건희 여사 소환

예외·특혜·성역 없이 엄정히 규명"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통과'를 촉구하며 "특검법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부결이 되면 또다시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했다. 또 "더욱 커져가는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파헤치겠다"며 '정의를 바로세우겠다'는 언급까지 불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난 19일) 해병대원 순직 1주기에 열린 대통령 탄핵청원 청문회는 특검만이 진실을 밝힐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준 자리"며 정부·여당을 겨냥해 포문을 열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143만명 국민청원 청문회를 불법 청문회로 치부하며 국민을 우롱했다. 청문회에 출석한 용산과 정부 관계자 등 증인들은 '모른다' '기억이 안 난다' '답변드릴 수 없다'로 일관했다"며 "참으로 부끄럽다. 이번 청문회로 특검만이 진실을 여는 열쇠라는 사실이 명확해졌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국민이 납득 못하면 그 때는 내가 특검하자 할 것이라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 해병대원 어머니의 눈물을 반드시 닦아드리겠다고 했던 국민의힘의 말을 국민은 기억하고 있다"며 "특검법을 통과시켜 해병대원 순직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 재의결에서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되, 부결되면 또다시 더 강화된 특검법을 재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욱 커져가는 국정농단 의혹을 낱낱이 파헤쳐 정의를 바로세우겠다"고 경고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3의 장소에서 비공개로 김건희 여사를 소환 조사했다고 한다. 검찰 스스로 법 앞에 인사권자의 가족은 예외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권력 앞에 스스로 눕는 검찰의 태도는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의혹을 검찰이 공정하게 밝힐 의지가 없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법 앞에선 예외도, 특혜도, 성역도 없다 했지만 역시나 말뿐이었다. 검찰은 용산만을 위해 존재하는 곳이냐"며 "민주당은 국회가 가진 권한으로 예외·특혜·성역 없이 김건희 여사에 대한 의혹을 엄중하게 규명할 수 있도록 특검 처리를 서두르겠다"고 엄포를 놨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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