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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 사장, 맨손으로 손님 틀니 뺀 이유 있었다


입력 2024.08.08 10:15 수정 2024.08.08 10:47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 경찰청 공식 유튜브

식당에서 식사를 하던 어르신이 음식이 목에 걸려 의식을 잃자 음식점 사장의 재빠른 대처로 위기를 벗어난 사실이 알려졌다.


8일 경찰청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지난 6일 경기도 가평군의 한 식당에서 일행들과 식사를 하던 한 어르신이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켰다. 일행이 등을 두드렸지만 어르신은 이내 의식을 잃었다.


그런데 그때 음식점 사장이 뛰어와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하면서 노인은 의식을 찾을 수 있었다.


ⓒ경찰청 공식 유튜브

이 사장은 자율방범대원으로 활동하는 박경민씨였다. 사고가 있기 두 달 전 직무교육을 통해 CPR(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 요법을 배웠던 것이다.


박씨는 "곁눈에 할머니가 손이 뚝 떨어지는 것을 보고 잘못됐다고 생각해 뛰어가서 응급조치했다"며 "어르신 상태를 체크해 보니까 기도가 막혀서 호흡도 없었고 숨을 안 쉬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그마한 고기 조각이 먼저 튀어나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래도 호흡이 가쁘시더라. 확인해 보니까 틀니가 입안에 틀어져 있어서 토사물이 막혀 안 나오고 있었다"며 "틀니를 제거하고 다시 한번 하임리히 요법을 통해 음식물을 배출하니 숨이 트이셨다"고 밝혔다.


박씨의 재빠른 응급조치 덕분에 어르신은 이후 호흡을 되찾아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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