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8월도 중순이 지나면서 여름 휴가를 마치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바쁜 일상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려고 떠난 여행이지만, 다시 일상에 복귀했을 땐 무기력증에 빠지기 쉽다.
이런 현상을 '휴가 후유증'이라고 부르는데, 몸에 밴 루틴이 깨져 생체 리듬의 불균형을 초래함으로써 두통, 몸살, 체력 부진, 의욕 상실, 식욕 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후유증을 줄이려면 휴가 마지막 날은 '완충 시간'을 가져야 한다.
장거리 이동시간, 낯선 잠자리, 과식 등으로 깨진 생체 리듬을 되찾기 위해, 하루 정도는 먼저 귀가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다.
휴가와 연휴 동안 차나 비행기로 먼 거리를 이동했다면 척추 피로 증후군이 올 수 있다. 먼저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등으로 목과 척추의 피로를 풀어줘야 척추피로증후군을 막을 수 있다. 반신욕이나 냉온목욕법 등으로 척추의 피로도를 완화시켜 주는 것도 좋다.
가벼운 산책도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수면 패턴도 빠르게 되찾아야 한다. 휴가 기간에는 수면시간이 불규칙해지기 마련이다.
일상 복귀하기 전에는 밤 10시 전에 잠들고, 아침 일찍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게 좋다. 부족한 잠은 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으로 보충한다.
만약 무기력함을 느낀다면,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정서를 안정시키고 우울감에 빠지지 않도록 해주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합성을 원활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준다.
비타민D가 많이 들어있는 음식으로는 연어, 다랑어, 정어리 등의 생선이나 우유, 새우, 달걀노른자, 소의 간, 표고버섯, 시금치 등이 있다.
따뜻한 차 한 잔으로 기분을 환기하는 것도 좋다. 자스민차는 기를 다스리고 가슴이 답답한 증세에 효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