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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겸 "민주당 '방송장악 청문회' 강행, MBC 정상화 막으려는 것"


입력 2024.08.18 15:34 수정 2024.08.18 15:56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방문진 이사 교체 막아 방송장악 계속하려는 것"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7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데일리안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하는 이른바 '방송장악 청문회'에 대해 "민주당이 꼼수로 방송 장악을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문 청문회'라는 비판에도 최민희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민주당이 (청문회를) 강행하는 이유는 임기가 끝난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들의 교체를 막기 위해서 일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사진의 교체가 안되면 법적으로 현 이사진이 계속 유임하게 된다. 자연히 경영진 교체도 막아 MBC 정상화를 막을 수 있다는 계산"이라며 "한 번에 국민세금 1억원이 들어간다는 방통위원장 탄핵을 반복하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17년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이른바 '방송장악문건'에 드러난 대로 고대영 KBS 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을 몰아내고 치밀하게 공영방송을 장악했던 민주당이 꼼수로 방송장악을 계속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 방탄과 헌정 질서 유린을 위한 선전 선동 매체로 MBC 만한 매체는 없다는 판단일 것"이라며 "시중에 지난 총선 때 MBC가 민주당 의원 100명 이상의 역할을 했다는 이야기가 도는 것과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등 야당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1일 '2인 체제'로 공영방송 이사를 선임한 과정이 위법하다며 1~3차 청문회 실시 계획을 단독 채택했다. 이에 따라 1차 청문회는 지난 9일, 2차 청문회는 지난 14일 열렸으며 오는 21일 3차 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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